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본부스탁 후기

by 세로토닌 | 2011년 6월 20일 06:21
조회 1795 댓글 0

본부 점거 및 법인화 반대 관련 운동에 도와준 게 하나 없어서,

시험 끝나는 겸 본부스탁에 일을 하러 갔었다. 기획 이런거 전혀 아니고 정말 시다.

낮에는 시간이 남을 때 간간히 레포트를 썼다.(사실 지금도 쓰는 중//)


첫째 날은 집에 일찍 들어갔고, 둘째 날은 늦게 와서 늦게까지 방방 놀았다.

DJ타임이 거의 3시간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때 샌들 신고 노느라 발이 만신창이가 되어서

후에 청소할 때 많이 일을 못해서 죄송했다.


브로콜리 너마저, Renata Suicide, 제 8극장,

나는 왜 지금까지 인디 밴드들의 음악을 찾아 듣지 않았는가?

수많은 아이돌의 판매용 노래보다 더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가 학생잔디를 메웠다.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넌 행복해야해...

그 뒤에 나온 두 밴드의 가사는 정확히 많이 못 들었지만, 둘다 정말 훌륭했다.

레나타는 연주가 대단하고, 제 8극장은 정말 미치게 좋은 밴드다!


나와 같이 아무 연고 없이 와서 일하는 사람도 많았고,

또 나는 아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같이 이야기할 일이 많았다. 다행이었다.

지금까지 얼굴만 대충 익혔던 '쌀' 씨가 제호 고등학교 선배라는 것도 알게 되고.

뭐 이런저런 이야기. 수다.


디제잉에 맞춘 격렬한 춤.


덕분에 일요일은 집에서 먹고 잤다. 너무 힘들어서..ㅠㅠ


지금 레포트 주제이다시피 쓰고 있는 '가네시로 카즈키의 GO'에서 나오는

랭스턴 휴즈의 조언이라는 시를 퍼왔다.


Well, son, I'll tell you: 
Life for me ain't been no crystal stair. 
It's had tacks in it, 
And splinters, 
And boards torn up, 
And places with no carpet on the floor -- 
Bare. 
But all the time 
I'se been a-climbin' on, 
And reachin' landin's, 
And turnin' corners, 
And sometimes goin' in the dark. 
Where there ain't been no light. 
So boy, don't you turn back. 
Don't you set down on the steps 
'Cause you finds it's kinder hard. 
Don't you fall now -- 
For I'se still goin', honey, 
I'se still climbin', 
And life for me ain't been no crystal stair.


먼저 하늘나라에 간 정일이가 빌려준 책에 메모가 붙어 있던 부분.

같은 방식으로 일본을 떠나고 싶어 했던 아버지가 주는 말일지,

먼저 떠난 정일이가 주고 싶은 말일지는 잘 모른다.


이 레포트만 다 쓰면 이번 학기는 진짜로 끝이다.! ㅎㅎ

7000자는 벌써 넘겼지만 수정할 부분이 상당하다.


몽골어 공부를 얼른 열심히 하고 싶다. 비자도 빨리 받고 싶다.

얼른 몽골로 슝 날아가고 싶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