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 (3) 몽골에서 먹은 것들
by 세로토닌 | 2011년 10월 30일 03:55
조회 1730 댓글 1
드디어 대망의 몽골편!
열심히 올려야곘네요 ㅠㅠ 사진이 너무 많아서...
비행기 출발하기 하루 전까지 항공사에 이야기를 하면 식사를 채식으로 맞춰 줍니다. 저는 이때 신청을 못하고,
비행기에 탄 뒤에 승무원께 말씀을 드렸더니 채식 여분이 있는 것을 주셨습니다. 인도식이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몽골에서 저희는 여름에 리조트에 가서 살고 있는 통역의 '원래 집'을 빌려 살았습니다.
450$를 줬는데, 이 정도면 보통 몽골인이 직장에서 한달에 버는 수입 수준이에요.
정부청사가 한 블록 옆에 있는 등 위치가 아주 좋고 햇빛이 잘 들어와서 괜찮게 살았습니다.
식사할 탁자가 없어 바닥에서 저렇게 밥을 먹은 건 아쉬운 점이었지요 ㅠㅠ
김, 버섯볶음, 올리브 토마토 샐러드, 베이크드빈, 콩튀김(오른쪽 아래 동글동글)이 제가 먹을 수 잇는 것들이군요.
제가 음식 하는 걸 좋아해서 메뉴의 대부분이 제가 먹을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이건 처음으로 '마하야나' 라는 티벳불교 명상센터 부속 음식점에서 먹은 굴라쉬에요!
여기에서 맨날 점심을 때웠는데 다른 더 자주 먹은 샐러드나 만두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Khushul 이라는 몽골 전통 납작만두는 원래 속이 고기로 가득 차 있는데, 여기에서는 야채볶음이 들어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채식을 안 하는 다른 팀원들도 고기맛이 안 맞아서 여기의 쿠슐을 제일 좋아했습니다.
이건 그 마하야나 음식점 옆의 우리가 제일 처음으로 가본 몽골 러빙헛에서 먹은 '모굴' 이에요!
콩고기, 콩햄, 치즈, 감자 정도가 들어가 있는데.. 양념과 불맛이 아주 예술입니다. +_+!!!
정말 한국에 도입이 시급한 음식 중 하나에요...!!!
이것도 러빙헛 만두에요. 살이 두꺼워서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은...
이건 'Ocean'이라는 이름의 미역+토마토 수프인데요, 얼큰하니 저랑 예나가 좋아한 국 같은 거였지요 ㅎ
우유가 굉장히 많이 나는 나라, 몽골!
그만큼 우유 제품들도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래에 잇는 하얀 꽈배기 같은 것은 우유과자,
위에 것은 보이듯이 요플레입니다. :) 약간 시큼한 맛이 나도록 만들어요.
이건 두번째로 러빙헛에 갔을 때 다같이 가서 남자친구가 고른 '마파두부'입니다.
우리가 아는 마파두부와 다르게 저 빨간 국물이 토마토 국물이라서, 토마토국을 안 좋아하는 남친과
제가 음식을 바꿔 먹었다는. ㅠㅠ ㅎㅎ
여기는 한번 실수로 길을 잘못 찾아서 가게 된 엉뚱한 러빙헛!
질러 가는 길로 가려고 '여기로 돌아서 죽 나가서 보이는 러빙헛으로 가주세요' 라고 했는데,
그 러빙헛이 나오기도 전에 또다른 러빙헛이 나와서 굉장히 (!!)ㅋㅋ 당황했어요.
여긴 조금 더 분식 같은 스타일이었지요. 김밥이 나왔는데 심심해서 케찹 뿌려 먹었어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우동 같은 음식.
이게 뭐더라.. 무슨 과일? 코코넛? 밥.. 이었는데 역시 맛이 심심했어요.
여기는, 다 쓰러져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물의 3층에 있었던 의외의 채식 겸용 식당이었습니다.
나름 VIP 식당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온갖 명상 관련 책자가 있는 곳이더군요.
여기서 먹은 볶음면! (Tsuivan) 입니다. 앞으로 두번쯤 더 먹게 되었던 것 같은데..
칼국수를 볶은 것 같은 느낌이라 먹다보면 약간 목이 메여요.ㅎㅎ 몽골 전통요리에요.
뜬금없지만(!) 집에서 밥을 해먹으면서 유용하게 써먹은 기름과 소스들입니다.
한번 봉사단 코디네이터 분들이 조직 사무실을 소개시켜 주신 뒤에 비싼 밥을 사주셨습니다.
유럽식 레스토랑을 갔는데 전부 고기 스테이크 요리 등을 시킨 상황.. 치즈는 먹는 제가 먹을 수 있는 것이라,
치즈를 빵가루를 입혀 튀긴 치즈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_+
뭔가 굉장히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이건 교육생분들과 다같이 밥먹으러 갔을때 먹은 또다른 Tsuivan. 처음에 고기를 넣어서 만들어서 되돌려보냈죠..
여기는 저희가 세번째로 밥을 먹은 수크바타르 광장 아래쪽 건물 5층 쯤에 있는 러빙헛입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수업을 한 날 쫑파티라는 느낌으로 밥을 먹으러 갔었죠!
처음 갔지만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맛있는 굴라쉬를 먹었어요.
이게 마지막 날 점심인가...*_*ㅎㅎㅎ 나름 성찬이네요.
밥은 저런 곳에다가 구멍 뚫린 유리뚜껑을 덮어서 해서, 항상 수분이 좀 부족한 밥이 되었지요.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의 또다른 인도 채식 식단!
제가 인도 음식을 정말 잘 모르는구나.. 할만큼 신기한 맛이 나는 음식이 나왔어요 ㅠㅠ
ㅋㅋㅋ 비행기에서 먹는 기내식을 채식으로 신청하니 항상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보통 기내식을 먹는 다른 친구들은 실망했다는 경우도 많다던데.. :) 제가 운이 좋은가봐요.
그럼.. 오늘은 이걸로 끄읕~!
댓글 1
범수 간접 출연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