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여름, 그 첫번째 사진들
by 세로토닌 | 2012년 2월 6일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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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몽골 몽골!!
몽골의 아름다운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간 여력이 안 나서(?) 블로그에 올리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었습니다.
적은 호스팅 용량에도 불구하고! 하하 열심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KIV라고 하여 Korea IT Volunteers, 대한민국IT봉사단 이라는 정부 사업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하의 정보화진흥원에서 하는 사업이고 매년 600명씩 보내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으면서 또 뽑히기는 왠지 어렵지 않은(?!) 그런 해외봉사활동입니다.
저는 제 후배와 남자친구, 그리고 친구의 친구 넷이서 함께 지원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일정은 7월 11일에 출발, 8월 3일에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11일 저녁에 출발해서 밤 늦게 몽골에 도착했기 때문에(10시쯤!)
11일에는 어두컴컴한 도로와 왠지 모르게 귀신 나올 것 같은 집에 온 두려움으로 인해서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약간의 추위(..)와 함께 낯선 집에서 잠들어야 했습니다.
나중에는 이 집이 우리집처럼 정다운 곳이 되었지만요!!
12일 아침, 정신을 차리고 집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티비와 진열장이 있고 소파가 있는데 집에 침대는 없고 소파가 매우 많습니다.
엄마랑 딸(저희 통역 투싴네 집이었어요 알고보니!)이 보통 살고 있는 곳인데
침대는 싱글침대 하나 뿐이고 소파만 4개쯤 있어서 저희가 일단 잘 수는 있었습니다.
소파에서 한달동안 자는거 솔직히 좀 불편했어요 ㅠㅠ
창밖으로 밝은 하늘과 Bat law firm 이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우리 집은 이땐 몰랐지만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도 완전 중심가에 위치해 있었어요.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하니 다시 몽골로 되돌아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운 곳 ㅠㅠ
컴퓨터, 전자제품, 이런거 한국 제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전자기기 플러그 규격이 같다보니 한국 제품을 많이 쓰고 있어요.
두꺼운 벽지가 발려 있고 바닥은 마루로서 카펫을 깔고 생활하는데, 신발은 벗고 들어갑니다.
카펫은 어떻게 썼는지 털다가 포기하고 따로 쟁여놓고, 우리는 마루 위에서 밥도 먹고 놀기도 했어요.
몽골에서의 첫 외출입니다.
약간 두렵지만.. 저희 코디네이터 저거(zoogoo) 선생님이 맡은 팀이 세 팀이나 있어서!
(나중에 이 팀들이랑도 전부 친구가 되었지요!) 저희끼리 일단 안전에 유의해서 놀기로 했습니다.
몽골은 소매치기 등의 범죄가 많고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희가 있는 곳은 이렇게 빌라가 모여 있는 주택가입니다. 그렇게 많지도 않지요~
저 노란 간판은 알파 문구점입니다 -ㅂ- 한국에서 온 것 같은 삘이 확!!
저 건물에 피시방, 슈퍼 등이 있어 매우 편리했어요.
오늘은 먹을 게 없어 밖에 쇼핑을 하러 나왔습니다!! 인터넷도 안되고.. 몽골 돈도 없고...
공용 카드에 돈도 없었어요!! 심지어 기관에서 활동비 입금이 안 된 상황... -ㅂ-;;
아침도 못 먹어서 배도 고팠어요 ㅠㅠ
매우 답답한 상황이었지만 저희는 일단 무작정 나와서 찾았습니다!
골목을 돌아 큰길로 나갑니다.(북쪽)
저기 보이는 멋있는 건물이 울란바타르 시청 건물입니다. (맞나?!)
가는 길에 옷가게가 이렇게 조그맣게 있습니다.
저희가 마침 갔던 기간이 11일~13일, 몽골의 가장 큰 축제 나담 기간이어서 다들 문을 닫고 쉬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올림픽처럼 경기장에서 씨름과 승마 등을 겨루는 경기를 하고 모두가 축제 분위기를 즐깁니다.
이때가 월, 화, 수 3일이었는데, 목, 금도 재량적으로 많이 쉬더군요. 전반적으로 여유있는 분위기였습니다.
큰길 사거리로 나왔습니다.
한산한 거리...
저 멀리 남쪽으로 산이 보입니다. 울란바타르에 있는 국립공원이기도 해요.
저희는 일단 아무 근거도 없이(...)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외국인 두 명을 만나서,
영어로 말을 걸었죠! 사진이 없는게 안타깝네요.
그 친구들이 저희에게 지도를 주면서 나담 행사장이 어디있는지, 백화점이 어디 있고
환전은 그 백화점 1층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외출 패션...으하하하 한국에서 공수해 온 싸구려 선글라스!!
좋은 친구들이 준 울란바타르 중심지 지도입니다.
서울 동물이 해치라고요? 몽골 울란바타르 동물도 해태입니다.
으아 해태 동상이 어찌 이렇게 많은지!
몽골에서 굉장히 놀란 점은! 몽골에서 운행되는 버스 중에 한국에서 중고로 팔려오는 버스가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색깔도 가리지 않아요. 같은 번호의 버스도 여러가지 색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광고도 떼지 않은 채 그대로 운행됩니다. 한국어가 너무 많이 보여서 놀랐어요!
저렇게 버스가 많아도 저희는 몽골어를 못하므로 ㅠㅠ 몽골 돈도 없으므로 ㅠㅠ
그래도 목적지가 생겼음에 감사하며 뚜벅뚜벅!!
으어 우리도 태워주세요 ㅠㅠ
드디어 환전도 되고 식료품과 물건도 살 수 있는 위대한 백화점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름하야 state department store! 저흰 여기가 진짜 짱인 줄 알았어요.
여기는 뭔가 백화점이라기보다는 mall 같은 느낌입니다. 요 맞은편에 알고보니
울란바타르 백화점이라는 곳이 또 있엇는데, 그곳은 진짜 비싼 것만 많이 파는 곳..ㅎㅎ
여기에도 수호신 해치상이 있습니다.
가지고 있던 달러를 몽골 돈인 투그릭으로 환전해서 처음으로 먹는 점심입니다 ㅠㅠ
생각해보면 그 코디네이터는 무슨 생각으로 우리한테 밥먹을 방법도 마련해주지 않고 떠난 건지 ㅠㅠ
그나마 채식 메뉴는 없어서 저는 굶ㅋ었ㅋ 은 아니고 샐러드 간단히 먹었어요.
그 백화점 안에 있는 마트 구경중! 축산업의 나라 몽골.. ㅎㄷㄷ
펼쳐진 게 들판인 이 곳에서는 내수 100%를 만족시키고 수출까지 하는 양의 우유와 치즈, 고기가 나고 있습니다.
비건한테는 어려운 나라.. 저는 치즈를 유심히 살펴보았죠. (전 사실 치즈는 먹어요! ㅠㅠ)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마치 두부처럼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요!!
수(cYY)라는 이름의 우유가 비닐팩에 넣어져 팔리고 있습니다.
여기는 우유과자와 버터? 치즈? 코너인 것 같아요.
정말 우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나라라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서 쇼핑을 잔뜩 해서 집에 들어가서 밥을 해먹었어요.
정말 감격에 감격이었죠!! ㅠㅠ...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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