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몽골의 첫 주말! 소매치기와 반가운 한국 얼굴들 MATE!

by 세로토닌 | 2012년 2월 10일 23:59
조회 103 댓글 0

몽골에서의 첫 주말에 저희는 딱히 할 일이 없었습니다.

좋은 데로 놀러가는 조들도 있었지만 일단 월요일부터 수업이니 수업준비!

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우리 근처에 다른 한국 봉사팀이 있다고 하니 만나보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이야기 끝에 통화를 하고 같이 낮에 만나서 놀기로 했습니다.


만나기로 한 곳은 울란바토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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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자연사 박물관이었는지, 은행이었는지 이렇게 깨알같은 펭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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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국립박물관 앞의 '사형제 반대' 동상입니다.

국가 정부청사 앞에 저런 동상을 세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요.

몽골은 넓은 땅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300만명밖에 안 되는 만큼 사람을 소중히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달에 20000원씩 모든 사람에게 기본소득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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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바 광장 앞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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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러분께 우리의 영웅 울란바토르(Ulaan Baatar, 붉은 영웅)의 모습을 보여드리는군요!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참고로 이 건물은 한국의 청와대 같은 곳인데요, 정부의 모든 부속기관이

여기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청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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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이렇게 지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빨간 꽃무늬 모자는 우리 팀 범수의 취향..ㅋㅋ 


여기서 화기애애하게 메이트 팀을 만난 것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이 어딘가에 가려고 걸어가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 state dept. store이 얼마 안 남은 곳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저희 팀원 중에서 가장 키가 작은 예나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빼간 것인데요,

우리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자마자 어떤 잘생긴 남성(..)이 와서 그 사람을 붙잡아 핸드폰을 돌려 주었습니다.

우리는 아주 고맙다고 인사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문제는 다음부터였습니다.

그 남성이 무조건 경찰서에 가야 한다고 계속 우리를 쫓아 오는 것이었죠.

저희는 그냥 놀러가고 싶은데.. ㅠㅠ 이사람들 설마 소매치기랑 한패 아니야?

우린 계속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경찰서에 가고 싶지 않다' '무섭다' 등의 이유를 들어

의견을 표명했지만.. 도와준 이들도 그냥 가보라고, 믿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암튼 MATE팀은 일단 간단 사원 근처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과 싸움?! 끝에 택시를 타고 인근 경찰서에 갔습니다.

경찰서도 굉장히 외진 곳에 있었어요. 게다가 경찰서 앞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사진이 없지? 암튼 여기가 깡패소굴인지 경찰서인지 ㅠㅠ

그리고 우리를 데려온 아저씨도 남방에 쓰레빠 신은 그냥 동네 건달처럼 생기구.. ㅠㅠ


들어와 보니 근데 경찰서 맞네요. 흑흑.

저희 연락을 받고 zoogoo도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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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조서 쓰는 중? 뭐 잃어버렸고 무슨 상황이었고...

으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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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경찰관 아저씨 따님이 놀러 와서 사진을 한방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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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친구들이랑은 더 귀엽게 사진을 많이 찍었더군요! 나빵 ㅎㅎ


여튼 그분들께 실적을 선사해 드리고 우리는 무사히 잘 나왔습니다.


미가와 저거의 차를 타고 간단 사원 근처로 가서 놀고 있던 MATE 팀을 만났습니다.

배가 고플 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거에게 좋은 집을 추천해 달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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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와 미가입니다. 미가는 저거의 친구로 오늘 같이 나왔는데 어쩌다 오게 되었네요.

저거가 우리를 다같이 만두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채식 메뉴가 없어 다른 집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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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스테이크와 고기류를 파는 곳인데 제가 먹을 수 있었던 게 샐러드였나?

여튼 감자칩이랑 잘 먹었던 것 같네요.

귀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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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몽골 남자 타입의 미가!

한국 사람들과 많이 닮았죠? 하지만 몽골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큰 광대뼈 같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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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팀네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시간이 늦어 사실 이때 집에 가는건 포기했지만..

여튼 모든 한국인들이 그렇듯이.. 술과 음식을 내놓고 이야기와 게임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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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인들과 폭풍수다시간 ㅎㅎㅎ

다른 팀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비교도 해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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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은 전부 부산대에서 오셨어요! 저희가 전부 서울대였으니.. 뭔가 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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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야기와 게임(메이트가 가져온 윷놀이 ㅋㅋㅋ)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를 찾아 쿨쿨 잠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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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의 다음날? 아니죠 카펫에서 잔 다음날인 것 같네요. 

가운데 친구는 카펫 때문에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대요.ㅠㅠ

창이 동향인 이 집은 아침에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더워서 일어나야 합니다.

겨울에는 따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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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네 집에서 나와 간단 사원쪽의 길을 건너 걸어걸어 집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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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글씨는 '다칼 팜'이라고 쓰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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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열심히 왔는데 집 열쇠를 안 가지고 왔어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이트네 집에 있다고 해서 다시 가지러 갑니다

ㅠㅠㅠㅠ

배고파... 힘들어....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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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네 집에 다시 가서 열쇠를 가지고 돌아오는 저 씁쓸한 발걸음 ㅠㅠ

메이트가 오늘 우리 집에서 밥을 먹으러 다시 오기로 했기 때문에

힘내서 밥을 또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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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밥을 차려서 맛있게 먹고있는 메이트팀과 우리팀!!

김치부대찌개로 솜씨를 보여주었는데 안타깝게도 햄이 맛이 없다고 하는군요.

저랑은 관계없는 이야기지만..ㅋㅋ 저는 고추장감자볶음으로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밖에 나가 산책을 합니다.

어제 친구들이 봐둔 좋은 공원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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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분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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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지자 조명이 조금씩 켜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조명은 누가 만든 걸까요? 정말 신기하더군요.

조명빛이 점점 커지는 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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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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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의 동상 옆에 앉아 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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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저녁시간, 힘들었지만 ㅠㅠ 재밌는 주말이었습니다!

내일부턴 두근두근 본격 교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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