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7월 30일 낮, 자이상 공원/붓다 파크/복드칸 겨울궁 탐방

by 세로토닌 | 2012년 2월 21일 02:15
조회 84 댓글 0

오늘은 오랜만의 토요일. 우리끼리 도시 탐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범수는 한참 스타크래프트1에 빠져서 오늘 하루 게임을 하겠다고 했고, 셋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울란바토르 시내의 가장 남쪽까지 구경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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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강을 건너는 길. 오늘은 툴 강까지 총 2개의 강을 건넜습니다.

여기도 역시 강 남쪽에는 부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마을과는 전혀 다른 고급 주택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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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온 곳은 붓다 파크입니다. 금색으로 칠해진 커다란 부처님이 계신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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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돌로 만들어진 수호상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해치입니다. 몽골 시내에 정말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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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를 한번 타 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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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있어요! 여기는 이런 조각품과 장식으로 테마 파크처럼 꾸며놓은 곳입니다.

자연에 뭔가 인위를 더해서 공원을 만드는 게 몽골 사람들 취향 같지는 않던데(!!)

이 곳은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공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놀러와서 사진도 찍고 놀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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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 말끔한 건 아니고 공사중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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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로 북을 쳐서 이 소식을 알리겠노라!! ㅠㅠ 좀 괴로워 보이는 사진이군요.

실제로 폭력의 상황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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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파크에서 동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이태준 기념공원이 나옵니다.

이태준은 한국의 의사로, 1900년대 초반에 몽골에 넘어온 몇 안되는 한국인 중 하나로서,

몽골의 의술 발달에 큰 역할을 한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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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벌인지 어떤 곤충에 쏘여서 깜짝 놀랐어요 ㅠㅠ 별건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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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념공원스럽게(?) 꾸며놓은 곳이라 잘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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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공원을 나와 또 동쪽으로 가면 반대 방향에 자이승(자이상?) 승전탑이 있습니다.

이 곳은 소련이 몽골군의 소련 전쟁 참전을 기념하고 2차 세계대전 승리 및 몽골 사회주의 50주년을 기리기 위해

1971년 기증한 승전탑이라고 합니다.


야산을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한 500m 높이 정도 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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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열심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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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탑 안에는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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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체제를 찬양하고 밝은 미래를 과학기술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내용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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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자체로는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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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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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도시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울란바토르 남쪽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 있는데요, 그 바로 윗쪽에 있는 산이 이 곳인 셈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예전에 보았던 '산에 그려진 그림'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저 기호는 Soyombo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태극기처럼 의미를 지니고 몽골을 대표하는 기호입니다.

일단 소욤보 자체가 몽골의 전통 문자인데 그걸 구성하여 기호를 만든 것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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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도시 전체가 내려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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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파크가 보이고 사립 학교인 듯한 곳이 보이네요.

몽골에서 돈이 많은 사람들은 학생을 전부 사립학교로 보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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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여기에서 복드 칸 궁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탈까 어쩔까 하면서 걸었는데

택시가 잡히지도 않고, 어떤 한국 아저씨를 알게 되어 같이 걸었습니다.

걸어가면서 만난 툴 강. 그분이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우리는 툴 강에서 잠깐 놀았습니다.

물이 아주 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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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중심을 흐르는 강이 저렇게 투명할 줄이야...

하지만 우리는 바로 내일 저 강의 상류도 보게 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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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계절 중에 가장 따뜻한 때인데도 물은 참 차갑습니다.

이렇게 얼지 않고 흐르는 것을 보는 게 행운인 것 같습니다.

2월의 몽골은 최저온도가 영하 33도씨, 최고온도가 영하 17도씨 정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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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드 칸 궁으로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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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전체가 이런 모양의 전통 양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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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바닥이 햇빛에 잘 찍히지 않은 것 같네요. 예전에 이런 곳에서 의전 행사를 했겠지요?

지금은 낡아 떨어진 돌벽입니다.

사진 찍으면 안되는데 몰래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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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궁에는 굉장히 많은 전시품들이 있습니다. 일단 남아프리카의 새들 뭐 이런 것부터 해서 온갖 박제들이 있고,

복드 칸(몽골의 마지막 왕)이 썼던 침실, 호피로 두른 게르 등 호화로운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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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놀란 건 엄청난 양의 불교 조각과 그림들을 실제로 보았던 것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티벳불교 그림들이 정말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눈이 참 즐거웠고,

제가 기념품으로 4만원짜리(ㅠㅠ) 책을 사오는 데 일조한 전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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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불상들입니다.


친구가 혼자 집에서 스타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지만.. 아까 아저씨한테 소개받은 인근 한국 식당에 가 보앗습니다.

가는 길에 채식 식당으로 추정되는 곳도 보고 그랬는데 그냥 가서 좀 아쉬웠어요.

다들 신나서 한국 음식을 먹습니다. 이 친구들은 갈비를 시켜 먹더군요. 한국식 갈비라.. 저는 강된장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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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에서 나오는 길에 만난 허름한 아파트 벽에 사회주의 사상이 담긴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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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돌로 그린 징기스칸이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우리 코디네이터 저거의 생일 파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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