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8월, 정든 몽골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처음 도전할 때 될까? 됐으면 정말 좋겠다! 생각하면서 지원했던 대한민국 IT봉사단.
선정되고 나서부터 이런저런 활동 안에서 나타나는 행정편의적인 일처리와 참가자를 무시하는 태도에 화도 많이 났고,
(연수 3박 4일동안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교육장에 붙어 있어야 하는 일정, 계획 없는 공지 등...)
해외 가서 봉사하는게 무슨 그런 벼슬이라고 사람을 피곤하게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몽골에 와서 우리가 참 즐거운 여름 휴가를 떠나왔다는 생각을 많이 들게 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같이 생활한 네명이서 정말 정이 많이 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한국사람들과도 만나고, 또 몽골 사람들이 보여준 우정들에 행복했습니다.
ㅠ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짧았던 것 같아요!
저와 제 친구가 8월 4,5 일정이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했는데 그 일정이 없어져 버렸고,
그 이후에 남은 다른 팀들은 다같이 어디 좋은데 여행을 갔다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이 부러워라 ㅠㅠ ㅋ
8월의 시작은 저희에겐 몽골 생활의 마무리와도 같았습니다.
아래는 저희가 차렸던 부엌 살림입니다.
온갖 소스가 많지요. 정말 하나도 버리는 거 없이 잘 먹은 것 같습니다. 남은건 주고 싸오고..
저 케첩이 한국 맛과 약간 다르게 짜지 않고 달콤하니 맛잇는 토마토 소스라서 좋아했습니다.
주방 도구들. 이 집에 쓸만한 게 많지 않아 거의 다 한국 매장에서 새로 사서 사용한 것들이었습니다.
저기 보면 bonaqua 3+라는 음료가 있는데, 레몬맛이 나는 단 음료라서 좋아했습니다.
집에 간다고 월요일이던가 오후에 우리에게 비싼 점심을 사 주는 코디네이터들.
스테이크 집에서 저는 치즈 스테이크를 먹습니다^^; 맛있더군요... 이렇게 해먹어 보고 싶어졌어요.
구다 치즈를 통으로 튀긴 듯?
월요일 오후에는 이렇게 단체사진 한번 찍어봅니다.
알고 보니 이 사진으로 액자를 만들어 마지막날 선물로 주시더군요 ㅠㅠ
감동 ㅠㅠ 찡 ㅠㅠ
8월 2일 저녁에는 다같이 시내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회식을 하러 갔습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원래 나이트 클럽에 가자고 했었는데 별 얘기 없이 휭 지나가 버렸는데요,
오늘 밥도 먹고 나이트 클럽도 가기로 했어요 ㅎㅎ!
좋으신 분들 ㅠㅠ
음. 몽골 사람들은 그렇게 꼭 친절을 베풀면서 살지 않습니다.
그래서 빈정상했던 기억도 몇 번 있었지만 벌써 다 잊어버렸네요.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이 겉으로 과하게 친절하고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한다면
이분들은 아마 겉과 속이 거의 같지 않을까. 하는...
맛있는 걸 사주실 것 같네요.ㅋㅋ
rn
범수와 투싴 ㅋㅋㅋㅋ
투싴이 이때 '뭐 먹고싶어? 농담이야!'를 배워서 저희한테 막 써먹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동영상도 올리고 싶다..ㅎㅎ
투르의 아들로 밝혀진 훈남 교육생 ㅎㅎㅎ
rn
여기도 보니까 한국 사람이 주인인지 한국 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츠이반을 먹었어요. 처음에 고기넣어줘서 다시 만들어오라고 햇음 ㅠㅠ
즐거운 오후의 사람들.
나이트 클럽은 뭔가 한국에 온건가 싶을 정도로 아주 잘 만들어진 현대식 디스코텍이었습니다.
심지어 나오는 노래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들이야! 한국 노래는 아니지만요.
디스코텍은 다들 비슷한 리믹스를 쓰나보죠? 음...
레이저? 조명? 이 정말 강해서 대낮과 밤이 번쩍번쩍 뒤바뀌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신나게 다같이 춤도 추고 재밌게 놀았어요.
밤이 늦어서 투싴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기로 합니다.
애처럼 인형을 안고 자는 투싴..ㅋㅋ 귀요미!!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교육날, 8월 3일입니다.
이날은 교육보다는 돌아보기 중심으로 수업을 했어요.
교육 인증서입니다. 우리 이름으로 하나, 몽골 교육부 앞으로 학점인정서가 하나.
선생님들에게도 졸업식은 즐거운 날입니다.
다같이 컴퓨터를 원래 있던 컴퓨터실로 들어 옮깁니다~ㅋㅋ
저거와 함께 한컷.
이렇게 한명 한명 인증서를 나눠주고
이렇게 한명씩 사진도 전부 찍었습니다.
rn
이 친구들은 여드름을 짜고 밴드를 붙였는데요,
오늘 교육 내내 사람들이 둘이 싸웠냐고 물어봣다고 합니다. ㅋㅋ
rn
그래서 싸움 컨셉샷 ㅎㅎㅎ
투싴 지금보니까 눈을 찌르려고 하고있어..ㅋㅋㅋ
여러분 덕분에 몽골에서 참 행복했어요.
오늘은 마지막날이니 안가본 러빙헛을 한번 가봅니다.
수크바타르 광장 밑에 있었던 빨간 간판의 그곳입니다.
알고 보니 좁디좁은 계단으로 5층쯤 올라가야 있는 곳이더군요.
그런데 천장은 아주 높은 희한한 건물.
전세계 어딜 가나 다르지 않은 러빙헛 마크.
김밥도 좀 김밥답게 있고 맛이 괜찮았어요. 저는 또 굴라시를 먹었습니다.
여기는 자료를 공짜로 주진 않고 팔고 있습니다.
몽골 인쇄산업은 그렇게 많이 발달하지 않은 것 같아요.
골롬트 은행은 한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부터 저렇게 한국어로도 써 놓고,
한국인 전용 서비스도 신설했다고 합니다. ㅎㅎ 신기하네요.
근처의 기념품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중. 펠트 제품이 굉장히 많은 나라인데요,
펠트를 통짜로 옷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어린왕자의 코트가 여기 있었네요. ㅎㅎ
rn
기념품 산다고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러빙헛이 또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 좁은 그 도시 안에서 러빙헛을 7개나 봤네요. ㅎㅎ
마지막 만찬 ;ㅂ;..
8월 4일 밤 우리는 저녁 비행기를 탑니다.
우리가 집 정리를 하고 있을 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투싴.
IT봉사단에서 지원한 물품들을 기증합니다.기증서를 꼭 챙기는 것 잊지 않기 ;ㅂ;
rn
^^
급하게 이 사진을 찍고 우리는 다같이 차로 공항에 갔습니다.
저거의 남자친구가 우리를 다같이 데려다 줬어요. 알고 보니 저번에 처음 올때도 그가 도와줬다는군요.
밤에만 보니 얼굴을 알기가 힘드네요. ㅎㅎ
공항에서 모두 인사를 하고 비행기를 타러 들어갑니다. 비행기 시간은 9시였던 것 같아요.
8월의 몽골은 이제 추워지기 시작해서 저희는 옷을 꽤 단단히 입고 있었어요.
몽골은 저희에게 있어서 여름 휴가의 나라(?!), 여유가 있는 나라, 솔직한 사람들의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끼리 이야기하기론, 땅값도 싸서 여기에 여름 별장을 두고 살자던가, 나중에 와서 사업을 하자든가, 그랬습니다.
더 지내고 싶었는데 일찍 돌아오게 되서 참 아쉬웠어요.
꼭 다시 가고 싶은 나라 몽골! 절대 잊지 못할 거에요.
새벽 4시쯤에 한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이래저래 하다가,
친구들은 학교 근처로 리무진을 타고 집에 가고 저는 공항철도 첫차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몽골 안녕!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