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앞 토요 예술시장
우리가 모인 첫 목적이었던 토요 예술시장에 갑니다!
저는 원래 모잠비크 특유의 목각을 사고 싶었는데요,
모잠비크 토착어도 포어도 잘하는 오빠가 도와주시기로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는 우리가 예전에 갔던 상설 예술시장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점심시간인데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장사꾼만 많네요.
그림 판매상은 여전히 멋있네요.
그림을 한 점도 사지 못하고 그냥 와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데 ㅠㅠ
상아 조각이나 장신구가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 이런거 이 나라 안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해외로 가지고 오거나 하는건 불법이죠.
상아가 굉장히 색이 다양하고 단단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싸지도 않구요.
제가 원했던 흑단 목각이 있는 노점입니다.
이 흑목은 나무 중심부만 까매서 그 부분을 잘 이용해 아주 까맣고 반짝거리는 조각품을 만듭니다.
하얗고 까맣고..
제가 사고 싶었던 것은 이런 모양으로 해서 사람들이 원통을 이루고 있는 모양의 조각입니다.
지금 중심에 보이는 것과 같은 모양이지요!
가격 흥정을 하는 중입니다.
아래 나뭇잎 같은 것은 모잠비크 나라의 모양으로 생긴 조각이네요.
여기는 좀더 밝은 색의 나무를 쓰는 공방에서 나왔나봅니다.
온갖 모양의 나무 가면들.
만약 미술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아프리카에서 조각품을 골라 싸게 사서 다시 팔아도 잘 팔리지 않을까요?!
불교는 찾아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아프리카에서마저 나한상이..ㅋㅋ
이쪽은 좀 더 화려합니다.
우와 굉장히 놀랐어요!
철사 공예를 하는 것 같은데 정말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양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굉장히 섬세하고요... 하나 살걸 그랬나 ㅠㅠ
우리는 상아 반지를 한번 골라보기로 합니다.
rn
여기 작품들 중에 특이한 점이 또 있다면, 흑인을 형상화한 모습이 마치 헐리웃 영화 속 외계인의 모습과 같다는 거에요.
이 작품도 머리가 가로로 누운 타원형으로 되어 있죠?
아무래도 머리가 짱구 형태이고 눈이 약간 퉁방울눈(?)이라는 흑인들의 신체 특징도 그렇지만...
묘하게 특이한 접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는 짚으로 만든 가방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근데 관광객 이외에는 안 쓰는 것 같아요.ㅋㅋ
이걸 팔려고 옮기는 것도 정말 일일 거에요. 그죠?
결국 저는 1500메티칼을 주고 사포질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조각품을 하나 샀습니다.
어어! 그런데 어쩌다가 EBS 세계테마기행 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그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교수님이세요. 우왕.. 한국인 ㅎㅎㅎ 반가워서 찰칵!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 주고 계십니다. ^^
서글서글하고 좋은 분이셨어요.
지금까지 저희가 알지 못했던 정부청사 옆쪽의 Mall에 가게 되었습니다.
인도계열 자본이 만든 곳이라는데요, 그래선지 인도풍 옷이나 매체들이 많았습니다.
영화관입니다.
아까 결국 산 상아 반지를 다같이 끼고 찰칵-
반지는 한개에 4000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다시 mcel 아파트로 돌아가서 사촌형이 우리를 데리러 오실 때까지 기다립니다.
가는 길에 만난 아주 아름다운 학교의 모습.
여기 건축물들은 굉장히 다들 과감한 것 같아요.
해가 저뭅니다.
모잠비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매일 밤 보던 남십자성도 이제 집에 가면 볼 수 없습니다.
천체 사진을 시도해 보는데 이게 꽤 잘나오네요.. 내 카메라 대견해요^^;
중앙 약간 아래쪽의 가장 빛나는 네 개의 별이 왼쪽으로 누운 십자 모양을 이룬 게 보이시나요?
저것이 바로 남십자성입니다. 뉴질랜드나 호주 등 남반구 기독교 국가들의 국기에 꼭 그려져 있지요.
노출 시간을 길게 하니 성운이 보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찍혔어요.
지구 자전 방향이 보이시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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