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 - 환상의 책
by 세로토닌 | 2006년 12월 14일 10:13
조회 151 댓글 0
역시 폴 오스터다, 하고 느끼게끔 되는 책이다.
사색적이라든가 의미에 집중했다기보다는 이야기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소설이다. 요즘 책을 자주 안 읽어서 그런지, 속독 습관 때문에 놓치는 게 많아 일부러 좀 꼼꼼히 읽어보자 해서 그랬는지 이번 책은 꽤 오래 걸렸다. 총 읽은시간 하면 7시간쯤? 보통은 3-4시간 정도면 끝나는 분량이다.
오스터는 말이 분명하고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이야기에 불필요한 쓸데없는 묘사는 가능한 한 생략했으며, 공간의 이동과 흐름을 문장 하나하나에 딱딱 끊어 싣는 센스가 상당히 돋보인다. 묘사에 치중하는 보통 소설을 피곤해서 못 읽는 나에게는 노통과 함께 상당히 편리한 작법을 가진 작가다.
사실 뭔가 잘 느꼈다고 적을 건 없는 소설이다.
재미있으면서도 통속적이지 않고, 실제적이면서도 따분하지 않았으며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들이 꽤나 가슴에 와닿았다. 탄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개연성이 확실한 이야기들과 액자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시 같은 건 편리하게 몇 번씩 읽으면서 분석적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음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고 분량이 긴 소설은 전문 비평가가 아니고선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지나치게 문학 작품을 습관적으로 기계적인 분석을 하며 대해 온 내게 무기가 없어지니 난감해지는 소설이다. 그만큼 부족하단 소리다.
사색적이라든가 의미에 집중했다기보다는 이야기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소설이다. 요즘 책을 자주 안 읽어서 그런지, 속독 습관 때문에 놓치는 게 많아 일부러 좀 꼼꼼히 읽어보자 해서 그랬는지 이번 책은 꽤 오래 걸렸다. 총 읽은시간 하면 7시간쯤? 보통은 3-4시간 정도면 끝나는 분량이다.
오스터는 말이 분명하고 전개가 상당히 빠르다. 이야기에 불필요한 쓸데없는 묘사는 가능한 한 생략했으며, 공간의 이동과 흐름을 문장 하나하나에 딱딱 끊어 싣는 센스가 상당히 돋보인다. 묘사에 치중하는 보통 소설을 피곤해서 못 읽는 나에게는 노통과 함께 상당히 편리한 작법을 가진 작가다.
사실 뭔가 잘 느꼈다고 적을 건 없는 소설이다.
재미있으면서도 통속적이지 않고, 실제적이면서도 따분하지 않았으며 이야기의 흐름과 함께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들이 꽤나 가슴에 와닿았다. 탄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개연성이 확실한 이야기들과 액자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시 같은 건 편리하게 몇 번씩 읽으면서 분석적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음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고 분량이 긴 소설은 전문 비평가가 아니고선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지나치게 문학 작품을 습관적으로 기계적인 분석을 하며 대해 온 내게 무기가 없어지니 난감해지는 소설이다. 그만큼 부족하단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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