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 혼돈의 죽음
by 세로토닌 | 2006년 12월 14일 10:16
조회 121 댓글 0
남쪽 바다의 황제는 숙이고, 북쪽 바다의 황제는 홀이며, 중앙 땅의 황제는 혼돈이다.
숙과 홀이 때로 혼돈의 땅에서 만나면 혼돈이 극진히 대접해 주었다. 숙과 흘은 혼돈의 덕에 어떻게 보답할까 의논한 끝에 이렇게 결정했다.
"사람은 모두 일곱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혼돈은 홀로 이것이 없으니 우리가 뚫어 주세."
그리하여 날마다 한 구멍씩 뚫었는데, 일주일째에 혼돈은 죽고 말았다.
-동양철학에세이, 김교빈 *이현구 , 1993
혼돈은 곧 도이다.
도를 인위적으로 만들자 할 때 도는 도가 아니게 된다.
이는 또 곧 노자와도 통한다.
노자와 장자의 사상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노자를 읽고 장자를 읽으니 그 비슷한 점만 우선은 보이는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읽고 떠올랐던 것 또 하나.
창세기에서, 하느님이 일주일 간 6일은 세상을 만들고 하루는 쉬는 일.
사람의 일곱 구멍을 뚫는 것과 우주의 6가지를 만들고 하루 쉬는 일.
연결관계가 약간은 있는 일이 아닐까?
P.S
동양철학은 생각한 것 만큼 지루하거나 하지 않다는 것.(그렇다고 서양철학이 재미있단건;)
동양에도 서양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에피쿠로스가 있었다는 것.
2005. 11. 13 (日)
뒤늦은 코멘트를 단다.
우선 질문받은 것에 대한 답 - 7개의 구멍은 눈, 코, 입, 귀 7개의 구멍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또다시 보면서 생각하는 것.
혼돈을 쉽게 규정하지 말라는 것.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혼돈이 아닐까?
어떻게 어떤 규칙으로 정리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것들이 이 세상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각자만의 아이덴티티를 지닌다.
그런 세상에서 모두 7개의 구멍을 뚫어 놓고 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죽음을 초래하는 것일까.
숙과 홀이 때로 혼돈의 땅에서 만나면 혼돈이 극진히 대접해 주었다. 숙과 흘은 혼돈의 덕에 어떻게 보답할까 의논한 끝에 이렇게 결정했다.
"사람은 모두 일곱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데, 혼돈은 홀로 이것이 없으니 우리가 뚫어 주세."
그리하여 날마다 한 구멍씩 뚫었는데, 일주일째에 혼돈은 죽고 말았다.
-동양철학에세이, 김교빈 *이현구 , 1993
혼돈은 곧 도이다.
도를 인위적으로 만들자 할 때 도는 도가 아니게 된다.
이는 또 곧 노자와도 통한다.
노자와 장자의 사상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노자를 읽고 장자를 읽으니 그 비슷한 점만 우선은 보이는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읽고 떠올랐던 것 또 하나.
창세기에서, 하느님이 일주일 간 6일은 세상을 만들고 하루는 쉬는 일.
사람의 일곱 구멍을 뚫는 것과 우주의 6가지를 만들고 하루 쉬는 일.
연결관계가 약간은 있는 일이 아닐까?
P.S
동양철학은 생각한 것 만큼 지루하거나 하지 않다는 것.(그렇다고 서양철학이 재미있단건;)
동양에도 서양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과 에피쿠로스가 있었다는 것.
2005. 11. 13 (日)
뒤늦은 코멘트를 단다.
우선 질문받은 것에 대한 답 - 7개의 구멍은 눈, 코, 입, 귀 7개의 구멍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또다시 보면서 생각하는 것.
혼돈을 쉽게 규정하지 말라는 것.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혼돈이 아닐까?
어떻게 어떤 규칙으로 정리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것들이 이 세상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각자만의 아이덴티티를 지닌다.
그런 세상에서 모두 7개의 구멍을 뚫어 놓고 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죽음을 초래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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