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니체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 세계/존재/신

by 세로토닌 | 2006년 12월 14일 10:19
조회 109 댓글 0
제 2부 / 자기 초극에 대하여





   그대들 최고의 현인들이여, 그대들을 고무하고 열중시키는 것을 그대들은 '진리에의 의지'라고 부르는가?

   모든 존재자를 사유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려는 의지(개념화해서 사고하려 함), 나는 그대들의 의지를 이렇게 부른다!

   그대들은 우선 모든 존재자를 사유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대들은 모든 존재자가 원래 사유될 수 있는 것인지를 건강한 불신감을 갖고 회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존재자는 그대들에게 순응하고 굴복해야 한다! 그대들의 의지는 이와 같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모든 존재자는 매끄럽게 되고 정신의 거울과 영상으로서 정신에 종속되어야 한다.

  그대들 최고의 현인들이여, 이것이 권력에의 의지의 일종으로서의 그대들의 의지 전체다. 그리고 그대들의 선과 악, 가치 평가에 대해서 말할 때에도.

   게다가 그대들은 그 앞에 그대들이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세계를 창조하려고 한다. 이것이 그대들의 최후의 희망이며 도취다.

(후략)

(191-192p)



제 1부 / 배후세계론자에 대하여



   일찍이 짜라투스트라도 모든 배후세계론자(세계의 배후에 신이나 실체를 가정하고 현실을 도피하는 종교인/형이상학자)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피안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었다. 이때 나에게는 세계는 고뇌와 번민에 시달리는 신의 작품으로 보였다.

   그때 나에게는 세계는 신의 꿈이요, 시로 보였다. 신적인 불만을 품고 있는 자의 눈앞에 피어오르는 알록달록한 연기 같았다.

   선과 악, 쾌락과 고통, 나와 너(주관과 객관) --- 이것은 나에게는 창조자의 눈앞에 피어오르는 알록달록한 연기처럼 생각되었다. 창조자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선을 돌리려고 했다--- 이때에 창조자는 세계를 창조했다.

(한 문단 생략)

   아, 나의 형제들이여, 내가 창조해 낸 이 신은 다른 모든 신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이 만들어 낸 것, 인간의 광기였다!

   이 신은 인간이었다. 게다가 인간과 자아의 초라한 부분이었다. 나 자신의 재와 작열로부터 그것은, 이 유령은 나에게 다가왔고 정녕! 피안으로부터 나에게 다가온 것은 아니었다!



이후 더 쓰고 싶지만 차라리 책을 사는 쪽이 나을 것 같으므로 패스.

(60p~64p)



지복의 섬에서



(전략)

신은 가상이다. 그러나 나는 그대들의 가상이 그대들의 창조적 의지보다 앞서서 달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대들은 신을 창조할 수 있을까? 따라서 제발, 모든 신에 대해서는 침묵하라! 그러나 그대들은 초인을 창조할 수 있으리라.

   ~

   신은 가상이다. 그러나 나는 그대들의 가상이 가능한 사고 범위 내에 한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인간의 인식 능력의 범위 내에서 철저히 사고할 뿐, 신처럼 인식 능력을 벗어난 허구를 문

            제로 삼지 말라.

   그대들은 신을 사고할 수 있을까? 그러나 모든 것을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것, 인간이 볼 수 있는 것,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그대들은 진리에의 의지라고 생각하기를!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의 감각을 끝까지 사고해야 한다!

   그리고 그대들이 세계라고 부르는 것, 이것도 우선 그대들에 의해 창조되어야 한다. 그대들의 이성, 그대들의 심상, 그대들의 의지, 그대들의 사랑은 세계 자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정녕 그대들의 지복이 되어야 한다. 그대들 인식하는 자들이여!

   그리고 이러한 희망이 없으면 어떻게 그대들은 삶을 참고 견뎌 내려는가? 그대들 인식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은 파악할 수 없는 것, 비이성적인 것 속에 태어나야 할 까닭이 없지 않은가.

   그러나 내가 그대들에게 내 마음을 전부 밝힌다면, 나의 벗이여, 만일 신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내가 신이 아닌 것을 참을 수 있으랴! 그러므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근원적 창조자인 신을 전제하는 한 인간의 창조적 행동은 불가능하다. '신이 없을 때'

           비로소 인간의 참된 창조활동이 가능하다. '신은 죽었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창조적 의지

           의 요청이다.

  



[Memo]

사고 범위의 한정은 비트겐슈타인이 논리 철학 논고의 맨 마지막에다 썼다는 그 말을 떠올리게 한다. 초월적 존재에 대해서 논의를 할 때 쓰게 되는 이런 소극적 변명을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 이것이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까? -_ㅠ 지금까지 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해왔던 사람들의 노력들은 이 한마디로 인해서 다 헛것이 되는 걸까? 흐음, 모르겠다. 이걸로 토론을 해 봐도 꽤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니체의 자신만만함은 지복의 섬 편에 확실히 드러난다. 이런이런-_-;; 또 이 책 어딘가에는 또 자신이 빛을 내는 존재이고, 다른 어둠 속의 이들에게 그 빛을 나눠주고 있기 때문에 피곤하다는 뉘앙스의 말도 있었다. 하하하-_-

(+)짜라투스트라가 내 블로그를 전복시키고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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