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콘택트

by 세로토닌 | 2006년 12월 14일 10:30
조회 172 댓글 0
콘택트 Contact | 영화/연극/TV 2005/11/19 15:38  


http://blog.naver.com/minajin/120019853320








콘택트.

우리 학교에는 영어독해 시간 하나를 쪼개서
비영어과 아이들에게 랩실을 구경시켜주는 영어청해 시간이 있다.
영청 선생님이, 무슨 바람이 부셨는지, 갑자기 영화를 보여주시는 거다.

비싼 돈 주고 사라고 했던 교재는 아직 반도 못 했지만-_-,
어쨌건 나도 그거 듣기보다는 영화를 보는 게 더 좋긴 했다.

Contact.

한 소녀 엘리 애로웨이가 외계인과 교신하고 싶어하는 꿈을 그린 영화다.
소녀는 어른으로 자라서도 절대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주류 과학자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지원을 끊어도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그 꿈.







정말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다.

지원이 끊긴 엘리가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다가
자신의 프로젝트를 터무니없다고, SF 같은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하던 말.


Science Fiction. You're right, it's crazy.
In fact, its even worse than that, it's nuts.
You wanna hear something really nutty?
I heard of a couple guys who wanna build something called an airplane,
you know you get people to go in, and fly around like birds, it's rediculous, right?!
And what about breaking the sound barrier, or rockets to the moon?
Atomic energy, or a mission to Mars? Science fiction, right?
Look, all I'm asking is for you to just have the tiniest bit of vision.
You know, to just sit back for one minute and look at the big picture.
To take a chance on something that just might end up
being the most profoundly impactful moment for humanity,
     for the history... of history.


과학공상소설, 맞아요, 미쳤죠.
사실, 더해요. 바보같죠.
진짜 바보같은 얘기를 하나 들려드릴까요?
어떤 형제 둘이 있었어요. 비행기라는 걸 만들려고 했대요.
사람들을 들어가게 하고 새처럼 나는 거죠. 웃기지 않아요?
초음속으로 나는 건 어때요? 달에 가는 로켓은?
핵 발전, 화성에 가는 건요? 과학 공상 같은 거죠, 안 그래요?
내가 바라는 건 그냥 아주 조금의 통찰이에요.
잠깐만 편하게 앉아서 큰 그림을 바라봐요.
어떤 기회, 인류에게, 역사에게 깊은 감명을 줄
그 어떤 작은 기회를 위해서,
역사를 위해서...

(대본만 찾아서 직접 번역한 거라 의역多오역有입니다^^)


당시 체 게바라나 갈루아 등의 전기들을 조금 읽고,
천재들의 그 멋진 열정과 카리스마에 압도당해 있던 나는
이 영화를 통해서 안이한 나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몇 주 전이었다. 그런 위대함 속에서 괴로워하기 시작했던 건.
지금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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