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 여성연합대표.'돌봄' 노동의 사회화로 여성의 일자리 창출해야
by 세로토닌 | 2008년 11월 28일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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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초대석]남윤인순 여성연합대표.'돌봄' 노동의 사회화로 여성의 일자리 창출해야 조회(134)
한국NGO가만난사람들 | 2007/03/16 (금) 17:29 추천하기(0) | 스크랩하기(0)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은 양성평등운동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최근 단체가 권력화하면서 대중과 동떨어진 운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들린다. 지난 4일 창립 20주년 기념대회에서 여연 3대 회장을 지낸 조화순 목사는 "'여연'이 여성 권익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지만 가난 때문에 눈물 흘리는 이 땅의 여성들을 위해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여성 운동의 관변화·권력화를 우려했다. 12일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구)선교교육원에 위치한 여연 사무실에서 남윤인순 대표를 만났다.
◇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는.. '보강'하라는 뜻
남윤 대표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올해 슬로건 '양극화 넘어, 대안사회로'라고 전제하고 "빈곤의 여성화 해소를 핵심운동으로 정해 근로 빈곤층 여성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조화순 목사의 말은 여성연합이 펼칠 운동에 대해 더 생각하고 보강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 빈곤층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들이 정서적인 빈곤도 함께 갖고 있다"며 "'평범한 여성'이 여성운동의 주체가 돼 지역의 여성들과 함께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신분등록제·건강가정기본법 개정 필요
여성연합은 1990년대부터 호주제 폐지 운동을 대중화 하기 위해 여러단체와 연대 활동을 전개했다. 1997년은 호주제 폐지 운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해였다. 그 해 1월 여성연합 사무국장이었던 남윤 대표는 '남녀성비불균형의 문제점'이란 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해 세계여성의 날 행사에서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을 선언했다. 이때부터 남윤 대표는 아버지와 어미니의 성을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00년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의 결성으로 대중적 공감을 확산시켰다. 계속해서 시민단체들의 광범위한 노력이 호주제 폐지 운동으로 2005년 3월 17대 국회에서 호주제 폐지를 이끌어냈다. 남윤 대표는 호주제 폐지 운동은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남아선호사상과 부계혈통중심에 대한 의식과 관행을 바꾼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윤 대표는 "호주제 폐지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완결된 사안이 아니다"며 "2008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신분증명제도를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평등을 실현해 나갈 제대로 된 신분증명제도를 시행하도록 개정했지만 늦어도 4월 임시회에서 신분증명제도를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18대 국회로 넘겨져 새로 정비된 국민의 호적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2차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건강가정기본법'을 '가족정책기본법'으로 전면 개정하고, 바뀐 법명에 따라 센터 등의 이름도 변경키로 했다. 이날 법안 개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다양한 가족형태의 가족까지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족의 문화와 전통을 전수하는 중요한 교육기능이 빠졌다고 한다.
그는 "저소득 여성가장의 생활안정 및 경제 활동 지원을 위해 노인, 자녀 등을 위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가 이뤄져야한다"며 "돌봄노동을 통해 여성의 가정안에서의 일자리가 사회로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남윤대표는 여성의 노동형태가 'M자형'인 점을 들어 자신의 논리를 증명했다. "여성이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고학력 노동자였다가 결혼을 하고 나서는 사회에서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보이지도 못하고 출산과 동시에 그전까지의 모든 노력이 사라져버립니다." 그는 여성의 출산·육아 문제를 사회적 일자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 '여성연합은 정계 등용문(?)'
그 동안 여성연합이 배출한 정치인들이 많다 보니 외부에서는 여성연합이 여성 정치인의 정계 등용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남윤 대표는 "과거에는 정치적 리더쉽이 있는 사람 중에 여성단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입문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과거와는 다른 환경이며 정치쪽에서도 많은 리더들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선에서 여성단체가 영향력을 미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는 "회원들과 워크샵에서 여성공약을 정해 모든 대선후보에게 이를 요구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공약에 대해 논의 중이고 특정정당을 선호해서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성리더가 봉착하는 문제
우리사회에 여성리더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봉착하는 문제들이 아직 현장에서 많다. 교육에 있어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갖는다고 하지만 계속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여건과 사회적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요즘 들어 여성들이 기존에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많은 직종에 진출하는 등 사회전반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50%를 맴돌고 있습니다. 특히 고학력(대졸여성)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회원국들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세계 어느 나라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여성의 고학력 인구비율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남윤 대표는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 여성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는 없다" 며 "근로 기준법에서도 제외되는 노동자가 더 많다"고 말했다.
"현실은 근로자가 아닌 특수고용 노동자, 1일 고용노동자 등 비공식 노동자가 대부분이란 지적이다. 그는 생활속 민주주의가 확대되면 경제적인 민주주의가 이뤄져 양질의 여성 일자리가 확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윤 대표는 "채용할당제도 운영되고 있지만 임금보장, 승진, 승급에서 차별을 받기 때문에 승진할당제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감수성 등 장점이 필요한 직업이 있는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공기업부터 승진할때 3~4% 할당제를 실시해 상위 직급에 여성들을 채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필란드는 법으로 제정이 되어 있어 민간기업에서도 승진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
올해 여성연합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 양극화의 가장 큰 피해자인 여성을 위해 2007년 '여성 희망 쑥쑥!캠페인'을 펼친다고 한다. 20주년 기념 사업에 '20주년 운동사' 출판과 풀뿌리 지역 여성들과 함께 지역 곳곳에 성평등을 지역과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여성연합은 여성의 권익 신장과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올해의 여성 운동상'에 KTX열차 승무지부가 선정됐다. 그는 "KTX승무지부가 여성노동자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과 비정규직화에 당당히 맞선 우리시대의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수여하게 됐다"며 "KTX승무지부와 함께 잘못된 관행을 고쳐 정부 정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 대표는 "신자유주의 물결로 인해 우리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요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지만 희망의 씨앗이 '쑥쑥' 자라날 수 있도록 여성연합이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혜란기자
△ 1958년생
△ 수도사대(현 세종대)재학시절 재단 비리에 맞서 학내 민주화 운동 참가
△ 1979년 봉제노동자로 노동운동 시작
△ 1994년 ~ 2002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 2003년 ~ 2004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 2005년 ~ 현재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역대 여연대표, 초대 국무총리부터 국회의원까지
21개의 여성단체가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면서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을 발족했다. 이후 20년간 진보적인 여성단체의 구심체로 한국여성운동을 이끌어온 여성연합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6개 지부와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 29개 회원단체가 각 지역에 지부 또는 지회를 결성해 200여개로 전국적인 조직이다.
여성연합은 성평등을 뿌리내리고 다원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족법 3차 개정, 가정폭력방지법 제정(1997),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 방지 특별법(1993), 여성발전기본법, 성매매 방지 특별법(2002), 호주제폐지(2005) 등 우리 나라 여성발전을 위한 기초적인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성연합의 역대 대표가 정치계에 대거 포진해 여성대표성을 높이고 정부의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류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우정 초대회장은 초대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각종 여성복지 입법에 힘을 기울였다.
현재 열린우리당 이미경(4대) 의원과 이오경숙(6대) 의원이 17대 국회에서 호주제 폐지 민법개정안을 발의하여 통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명숙(4대) 전 국무총리는 2001년 출범한 여성부의 초대장관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 여성총리를 역임했다.
6년동안 여성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한 지은희(5, 6대) 전 여성부 장관은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총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밖에 이승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여성연합의 비상근 정책실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은 여성연합의 추천으로 95년 광명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다선된 경력이 있다. 김혜란 기자
한국NGO가만난사람들 | 2007/03/16 (금) 17:29 추천하기(0) | 스크랩하기(0)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은 양성평등운동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최근 단체가 권력화하면서 대중과 동떨어진 운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들린다. 지난 4일 창립 20주년 기념대회에서 여연 3대 회장을 지낸 조화순 목사는 "'여연'이 여성 권익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지만 가난 때문에 눈물 흘리는 이 땅의 여성들을 위해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여성 운동의 관변화·권력화를 우려했다. 12일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구)선교교육원에 위치한 여연 사무실에서 남윤인순 대표를 만났다.
◇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는.. '보강'하라는 뜻
남윤 대표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올해 슬로건 '양극화 넘어, 대안사회로'라고 전제하고 "빈곤의 여성화 해소를 핵심운동으로 정해 근로 빈곤층 여성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조화순 목사의 말은 여성연합이 펼칠 운동에 대해 더 생각하고 보강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로 빈곤층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들이 정서적인 빈곤도 함께 갖고 있다"며 "'평범한 여성'이 여성운동의 주체가 돼 지역의 여성들과 함께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신분등록제·건강가정기본법 개정 필요
여성연합은 1990년대부터 호주제 폐지 운동을 대중화 하기 위해 여러단체와 연대 활동을 전개했다. 1997년은 호주제 폐지 운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진 해였다. 그 해 1월 여성연합 사무국장이었던 남윤 대표는 '남녀성비불균형의 문제점'이란 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해 세계여성의 날 행사에서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을 선언했다. 이때부터 남윤 대표는 아버지와 어미니의 성을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00년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의 결성으로 대중적 공감을 확산시켰다. 계속해서 시민단체들의 광범위한 노력이 호주제 폐지 운동으로 2005년 3월 17대 국회에서 호주제 폐지를 이끌어냈다. 남윤 대표는 호주제 폐지 운동은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남아선호사상과 부계혈통중심에 대한 의식과 관행을 바꾼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윤 대표는 "호주제 폐지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완결된 사안이 아니다"며 "2008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신분증명제도를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평등을 실현해 나갈 제대로 된 신분증명제도를 시행하도록 개정했지만 늦어도 4월 임시회에서 신분증명제도를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18대 국회로 넘겨져 새로 정비된 국민의 호적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2차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건강가정기본법'을 '가족정책기본법'으로 전면 개정하고, 바뀐 법명에 따라 센터 등의 이름도 변경키로 했다. 이날 법안 개정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다양한 가족형태의 가족까지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족의 문화와 전통을 전수하는 중요한 교육기능이 빠졌다고 한다.
그는 "저소득 여성가장의 생활안정 및 경제 활동 지원을 위해 노인, 자녀 등을 위한 사회적 돌봄 서비스가 이뤄져야한다"며 "돌봄노동을 통해 여성의 가정안에서의 일자리가 사회로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남윤대표는 여성의 노동형태가 'M자형'인 점을 들어 자신의 논리를 증명했다. "여성이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고학력 노동자였다가 결혼을 하고 나서는 사회에서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보이지도 못하고 출산과 동시에 그전까지의 모든 노력이 사라져버립니다." 그는 여성의 출산·육아 문제를 사회적 일자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 '여성연합은 정계 등용문(?)'
그 동안 여성연합이 배출한 정치인들이 많다 보니 외부에서는 여성연합이 여성 정치인의 정계 등용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남윤 대표는 "과거에는 정치적 리더쉽이 있는 사람 중에 여성단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입문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과거와는 다른 환경이며 정치쪽에서도 많은 리더들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선에서 여성단체가 영향력을 미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는 "회원들과 워크샵에서 여성공약을 정해 모든 대선후보에게 이를 요구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공약에 대해 논의 중이고 특정정당을 선호해서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여성리더가 봉착하는 문제
우리사회에 여성리더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봉착하는 문제들이 아직 현장에서 많다. 교육에 있어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갖는다고 하지만 계속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여건과 사회적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요즘 들어 여성들이 기존에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많은 직종에 진출하는 등 사회전반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50%를 맴돌고 있습니다. 특히 고학력(대졸여성)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회원국들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세계 어느 나라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여성의 고학력 인구비율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남윤 대표는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 여성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는 없다" 며 "근로 기준법에서도 제외되는 노동자가 더 많다"고 말했다.
"현실은 근로자가 아닌 특수고용 노동자, 1일 고용노동자 등 비공식 노동자가 대부분이란 지적이다. 그는 생활속 민주주의가 확대되면 경제적인 민주주의가 이뤄져 양질의 여성 일자리가 확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남윤 대표는 "채용할당제도 운영되고 있지만 임금보장, 승진, 승급에서 차별을 받기 때문에 승진할당제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감수성 등 장점이 필요한 직업이 있는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공기업부터 승진할때 3~4% 할당제를 실시해 상위 직급에 여성들을 채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필란드는 법으로 제정이 되어 있어 민간기업에서도 승진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 '여성희망 쑥~쑥~ 캠페인'
올해 여성연합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 양극화의 가장 큰 피해자인 여성을 위해 2007년 '여성 희망 쑥쑥!캠페인'을 펼친다고 한다. 20주년 기념 사업에 '20주년 운동사' 출판과 풀뿌리 지역 여성들과 함께 지역 곳곳에 성평등을 지역과 일상에 뿌리내리도록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여성연합은 여성의 권익 신장과 성평등 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올해의 여성 운동상'에 KTX열차 승무지부가 선정됐다. 그는 "KTX승무지부가 여성노동자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과 비정규직화에 당당히 맞선 우리시대의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수여하게 됐다"며 "KTX승무지부와 함께 잘못된 관행을 고쳐 정부 정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 대표는 "신자유주의 물결로 인해 우리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요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지만 희망의 씨앗이 '쑥쑥' 자라날 수 있도록 여성연합이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혜란기자
△ 1958년생
△ 수도사대(현 세종대)재학시절 재단 비리에 맞서 학내 민주화 운동 참가
△ 1979년 봉제노동자로 노동운동 시작
△ 1994년 ~ 2002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국장
△ 2003년 ~ 2004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 2005년 ~ 현재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역대 여연대표, 초대 국무총리부터 국회의원까지
21개의 여성단체가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면서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을 발족했다. 이후 20년간 진보적인 여성단체의 구심체로 한국여성운동을 이끌어온 여성연합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현재 6개 지부와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 29개 회원단체가 각 지역에 지부 또는 지회를 결성해 200여개로 전국적인 조직이다.
여성연합은 성평등을 뿌리내리고 다원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가족법 3차 개정, 가정폭력방지법 제정(1997),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 방지 특별법(1993), 여성발전기본법, 성매매 방지 특별법(2002), 호주제폐지(2005) 등 우리 나라 여성발전을 위한 기초적인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성연합의 역대 대표가 정치계에 대거 포진해 여성대표성을 높이고 정부의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류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우정 초대회장은 초대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각종 여성복지 입법에 힘을 기울였다.
현재 열린우리당 이미경(4대) 의원과 이오경숙(6대) 의원이 17대 국회에서 호주제 폐지 민법개정안을 발의하여 통과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명숙(4대) 전 국무총리는 2001년 출범한 여성부의 초대장관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 여성총리를 역임했다.
6년동안 여성연합 상임대표를 역임한 지은희(5, 6대) 전 여성부 장관은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총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밖에 이승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여성연합의 비상근 정책실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은 여성연합의 추천으로 95년 광명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다선된 경력이 있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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