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친구분의 카이스트 소개.

by 세로토닌 | 2007년 1월 2일 00:47
조회 1601 댓글 0
매우 솔직하게 말한다면, 수능을 안보고 오는 사람들이 600명 조금 안되고, 수능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매년 30~50명 정도.

알다시피, 의대라인 때문에 수능 점수 컷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올해입시는

이공계-의전대 라인을 꿈꾸는 나름 상위권들때문에 컷이 살짝은 올라갈거라고 생각.ㅋ

뭐 포항공대랑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ok

또 물론 수시 붙은 사람들끼리 정모도 하고, 이것저것 해서 미리 친해지기는 하는데,

나는 정모도 한번도 안나갔지만, 인간관계에 크게 지장이 없다고 생각해.

이건 동아리 활동이나, 1학년때 분반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잘지내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

다만 과학고 비율이 70프로 정도되기 때문에, 그들끼리 뭉치는 경향이 있고, 일반고가

다소 소외된다는 의견이 있어. 과학고별 축구대회같은것도 있고 말이야,ㅋ

그런데 이상하게 나는 이런거 별로 신경안쓰게 되더라고.




여기와서 느낀 카이스트의 단점들을 말하자면

말그대로 과학고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어.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이지. 대학입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새로운 공부를 다시 쌓아가야 하는 건데, 이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아. 그저 고등학교 때 하던대로 하면 다 잘되리라 생각하지. 그래서 다른 학교 학생들이 책을 열심히 읽으려고 한다거나, 영어공부를 죽어라고 한다거나 이런 분위기가 적어.

뭐 이건,,, 카이스트 만의 문제라기 보다 공대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지.

물론 여기서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죽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또 대전이라는 위치와 기숙사 생활의 문제!

대학생활을 서울에서 보내지 못한다는 것은, 신촌에서 놀기 등등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사회 분위기를 얼마나 직접적으로 느끼는가, 문화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 가는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대학시절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

카이스트에서는 매주 문화행사를 유치하는 등(지난번에 유진박 공연도) 아주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전과 서울의 차이는 커버하기 힘들지.

그런데 이건 포항공대가 더 문제라고 봐.




또 뭐가 있을까..,,,

단점은 이정도가 생각이 나네,ㅋ

다시 말하자면 수동적인 공부를 하는 분위기이고(인문사회적인 교양도 터무니없이 부족한 학생들도 많아), 고등학교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지방이라는 disadv가 있다!




반면에 장점도 아주많지.




우선 카이스트는 국가가 운영하는 대학이지. 문화기술대학원이라든지, 금융전문대학원, 테크노경영대학원, 자동차기술대학원, 의과학대학원 등  우리나라가 미래에 꼭 필요해서 국가차원으로 개설해야겠다는 프로그램은 거의 카이스트에 생겨. 굉장한 이점이지





또 2학년때 전공을 정하는 것!




2학년이 다 되어도 전공을 정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 나도 조금은 고민중이고.

그런데 진짜 공학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 정하는 것보다 이것저것 수업도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은 엄청난 이점이야. 나도 기계공학과 기초과목, 산업공학과 기초과목을 들어보면서 판단하는 중이지. 또 전공이 선택된 이후에도 전공을 언제든지, 10번을 바꿔도 상관없어. 다만 졸업이 늦어지겠지.ㅋ 그래도 이건 엄청난 이점이야. 이 전공이 내것이 아니라고 느껴지면 맘대로 바꿀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장학금과 학자금!

난 겨우 이런 돈 때문에 인생의 중요한 선택이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데 그래도 이점이라면 이점.




또 총장!

러플린도 그렇고 이번 서남표도 그렇고. 카이스트는 지난 20년간 급속한 성장을 하다가 최근 10년 정도, 5년 정도 약간 주춤하는 시기에 있다고 자평하고 있어. 모든 단체와 조직이 겪는 성장곡선인데, 여기서 세계 중심대학으로 가기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

지금 서남표 총장은 미시간 대학이던가?? 어디에서도 총장제의가 들어왔을만큼 실력이 대단하지. 그룹의 지도자가 그룹을 얼마나 바꿀수있는가는 많은 예가 있고, 그의 개혁 노력은 매우 긍정적으로 볼수 있어




또 엄청난 교수진!

학사요람을 보면 교수들이 정말 장난이 아니지..

하버드, 버클리, MIT, 칼텍, 조지아텍, 등등의 박사학위가 보통 기본이지.

물론 조금 떨어지는 대학도 있지만, 대학원은 네임벨류가 다가 아니기 때문에 ok




대충 이정도 말하면 될것 같다.ㅋ

서울대, 포공, 카이스트는 사실상 거의 똑같은 레벨이고

각기 장단점이 달라. 그래서 사람마다 선호도도 다르고.

남이 아무리 뭐라해도 자기 선호하는 대학을 못간 사람들은 특히 불만이 많을 것 같아

아무리 대단한 단체라도 직접 겪고 나면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법인데

남에 이끌려 왔다가 단점을 하나둘 발견하면 정말 정내미가 떨어지게 되지.

내 학교소개는 여기까지이고 결정은 너가 아주 자유롭게~하는게 제일 바람직하다고 생각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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