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5 21:42
by 세로토닌 | 2007년 1월 2일 00:27
조회 15 댓글 0
잡소리 | 수험생일기 2006/04/15 21:42
http://blog.naver.com/minajin/130003541588
1. 음악을 샀다. 이번엔 거의 충동구매 수준.
Do as Infinity - Heart , 陽に當たる阪道
Lisa(Koda kumi&Heartsdales) - Switch
Crystal Kay - 戀におちたら
2. Problems
뭐, 내 성격이 워낙 그런지라, 중학교 때든 고등학교 때든 친구관계가 그다지 순탄치는 않았다.
지금은 반이 하나뿐인 일어과 안에서 똑같은 애들과 학년이 바뀌든 말든 평화롭게 잘만 살고 있지만- 이제는 내 주변에 예전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생겼다. 그래서 별 능력은 없어도 이것저것 이야기를 듣게 되다 보니 새록새록 옛 일들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괴롭지는 않다. 결국은 모두 잘 되는 방향으로 끝이 났고, 날 괴롭혔던 아이와도 많이 친해졌었지만 그 이후로도 상처 때문에 꽤나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자랐고, 그 친구들도 나도 모두 어리기만 했다는 걸 생각한다. 서로 정말 싫어해서, 끝까지 화해하지 못했던 한 아이와도 만나면 그냥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과는 정말 애들이 알아서 잘 하는 건지 어쩌는 건지 아무런 문제가 '거의' 없는 게, 세력 다툼도 없고 무리지어 한 사람을 괴롭히려고 하는 애들도 없다. 내 생각에 이렇게 아무런 분쟁 없이 살 수 있는 반은 처음이다. 그래도 약간 불안한 면면이 있긴 있지만 우선 내 앞에 닥친 문제도 아니고, 내가 개입할 수 있는 일도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문제와는 당분간 떨어져 있다 보니, 막상 그 친구들의 이야기에 달리 해 줄 수 있는 말이 없다. 게다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저질렀다는 짓을 생각해 보니, 사람들도 믿을 게 하나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특히 우리 과와 정말 상반되는, 3학년이 되어서까지 계속되는 다른 과들의 알지 못했던 내적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한숨이 나온다.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상황을 분석할 줄은 안다. 같이 있어 줘야 하는 건 알지만 분명 나와 같이 있다는 것 만으로 그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그 괴로움을 아는데, 아니까 내가 뭔가를 해 주고 싶은데, 하는 생각을 한다.
항상 도움을 '받았던' 입장으로서 이번엔 그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
내가 힘들었을 때 분명 누군가는 곁에 있어줘서, 난 지금 이렇게 멀쩡할 수 있으니까.
3. 학교에서 공부.
저저번주 토요일에는 학교에서 일찍 온 겸 컴퓨터를 6시간이 넘게 했었다.-_- 미쳤지;
그래서 생각해 본 결과, 학교에서 6시까지 자습을 하면 분명 그런 사태만은 막을 수 있겠고- 그 시간에 도서관엔 자리도 없겠고 생각한 끝에 학교에서 자습을 했다. 점심을 친구와 같이 김밥사랑에서 대충 사 먹고, 1시간 정도인가? -_ㅠ 어쩌다 보니 신세한탄 같은 걸 서로 하게 되서 엄청난 수다를 떨었다. 굳이 3명까지 모일 필요도 없다니까. 그냥 장난 좀 잘 치고, 나랑은 의견 대립도 가끔 있어서 연극 때는 걔 때문에 고생도 좀 했는데, 같이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해 보니 꽤나 속이 깊다.
그리고 그 친구는 가끔 보통 때에도 그러는 것처럼 오늘도 나의 좋은 면을 진심으로 칭찬해 주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내가 그렇지 못해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정말 진심으로 해 주는 이야기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해 보면 난 누구와 이야기를 해도 이야기가 꽤나 깊은 쪽으로 흐르게 되는 것 같아서 슬프다(?) 다른 사람들처럼 가벼운 이야기만 할 사람들과는 가볍게 나가게 되면 좋은데, 성격부터가 솔직한데다 그런 이야기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좋아한다' 고 해야 하나. 그 덕에 많은 친구들하고 '통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무겁기만 한 인상도 싫다. 하기야 사는 건 충분히 가벼운가- -_-;;
아, 암튼 공부한 후에 현우랑 핫도그를 사 먹고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딱 맞게 퇴근시간에 걸려 무려 두 시간을 버스 안에 있어야 했다.-ㅇ-
4. 성공, 미래.
많은 사람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요즘 와서 또 느끼고 있는 건, 꽤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성공' 을 의외로 많이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이란 뭘까? 그 분야에서 많은 성취를 하고, 부와 명예를 얻고, 안정된 노년을 보장받는 것? 긍정적인 바람이지만 실제 그렇게 사는 건 쉽지 않다. 그렇지만 간혹 적성이고 뭐고를 떠나서 무조건 이과는 의대 문과는 법대라는 둥,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걸 해야겠다는 둥, 지나치게 '성공지향적'으로 흐르는 기류를 느낄 때는, 아직 19살 밖에 안 먹은 친구들이 -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직 유동적이라는 행운을 쥔 아이들이 -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
물론 많은 선진국들처럼 체제가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거의 문제가 없는 대한민국에서 개인이 꿈꿀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예전처럼 정치 개혁, 통일 등이 학생과 운동권의 주요 관심사가 되는 시대마저도 지났다. 대학은 취업률로 평가받고 대학생은 예비 지식인이 아니다. 좋아지는 사회 보장 제도와 안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생각들은 굳어가고만 있다.
그러니, 이런 때야말로 진짜 개혁, 새로운 생각, 도전이 필요한 떄가 아닐까? 사회가 안정적이어질수록 사람들은 타성에 젖게 마련이다.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산다면 당신에게 성공 같은 건 없다. 먼저 고리타분한 통념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신이 지금까지 귀 아프게 들어왔던 성공으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넘쳐나서 막히고 있지는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에서 많은 걸 얻을 수는 없다. 길은 이제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생각치 못한 곳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이 진짜 성공할 수 있고 또 그래야 마땅한 시대라고, 난 생각한다.
스케르쵸 오오, 멋져~!ㅋ 2006/04/15 23:05 신고
테크니션 저는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직 유동적인 아이는 아니네요.ㅋㅋ 사실 대학에 오고 가장 힘든게 그거였어요. 꼬맹이가 난 커서 대통령이 될꺼야 하면 모두들 흐뭇해하죠, 그런데 30먹은 회사원이 그런소릴 한다면 미쳤다고 하겠죠? 변수가 작아지는 극단적인 예인데, 고등학생에서 어느정도 진로가 결정된 대학생이 되면서 나의 포텐셜이 쭉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ㅋㅋ 2006/04/16 00:50 신고
세로토닌 음, 역시 변수가 하나하나 결정된다는 건 받아들이기 쉬운 일이 아니겠군요 ㅎ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지 않을까요? ㅎㅎ 2006/04/16 12:39
돌돌 앗 정말 공감해요 선배;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점점 그렇지 않게 변해간다는걸 느끼고 있긴 하지만요; 2006/04/18 20:16
http://blog.naver.com/minajin/130003541588
1. 음악을 샀다. 이번엔 거의 충동구매 수준.
Do as Infinity - Heart , 陽に當たる阪道
Lisa(Koda kumi&Heartsdales) - Switch
Crystal Kay - 戀におちたら
2. Problems
뭐, 내 성격이 워낙 그런지라, 중학교 때든 고등학교 때든 친구관계가 그다지 순탄치는 않았다.
지금은 반이 하나뿐인 일어과 안에서 똑같은 애들과 학년이 바뀌든 말든 평화롭게 잘만 살고 있지만- 이제는 내 주변에 예전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생겼다. 그래서 별 능력은 없어도 이것저것 이야기를 듣게 되다 보니 새록새록 옛 일들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괴롭지는 않다. 결국은 모두 잘 되는 방향으로 끝이 났고, 날 괴롭혔던 아이와도 많이 친해졌었지만 그 이후로도 상처 때문에 꽤나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자랐고, 그 친구들도 나도 모두 어리기만 했다는 걸 생각한다. 서로 정말 싫어해서, 끝까지 화해하지 못했던 한 아이와도 만나면 그냥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과는 정말 애들이 알아서 잘 하는 건지 어쩌는 건지 아무런 문제가 '거의' 없는 게, 세력 다툼도 없고 무리지어 한 사람을 괴롭히려고 하는 애들도 없다. 내 생각에 이렇게 아무런 분쟁 없이 살 수 있는 반은 처음이다. 그래도 약간 불안한 면면이 있긴 있지만 우선 내 앞에 닥친 문제도 아니고, 내가 개입할 수 있는 일도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문제와는 당분간 떨어져 있다 보니, 막상 그 친구들의 이야기에 달리 해 줄 수 있는 말이 없다. 게다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저질렀다는 짓을 생각해 보니, 사람들도 믿을 게 하나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특히 우리 과와 정말 상반되는, 3학년이 되어서까지 계속되는 다른 과들의 알지 못했던 내적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한숨이 나온다.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상황을 분석할 줄은 안다. 같이 있어 줘야 하는 건 알지만 분명 나와 같이 있다는 것 만으로 그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그 괴로움을 아는데, 아니까 내가 뭔가를 해 주고 싶은데, 하는 생각을 한다.
항상 도움을 '받았던' 입장으로서 이번엔 그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
내가 힘들었을 때 분명 누군가는 곁에 있어줘서, 난 지금 이렇게 멀쩡할 수 있으니까.
3. 학교에서 공부.
저저번주 토요일에는 학교에서 일찍 온 겸 컴퓨터를 6시간이 넘게 했었다.-_- 미쳤지;
그래서 생각해 본 결과, 학교에서 6시까지 자습을 하면 분명 그런 사태만은 막을 수 있겠고- 그 시간에 도서관엔 자리도 없겠고 생각한 끝에 학교에서 자습을 했다. 점심을 친구와 같이 김밥사랑에서 대충 사 먹고, 1시간 정도인가? -_ㅠ 어쩌다 보니 신세한탄 같은 걸 서로 하게 되서 엄청난 수다를 떨었다. 굳이 3명까지 모일 필요도 없다니까. 그냥 장난 좀 잘 치고, 나랑은 의견 대립도 가끔 있어서 연극 때는 걔 때문에 고생도 좀 했는데, 같이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해 보니 꽤나 속이 깊다.
그리고 그 친구는 가끔 보통 때에도 그러는 것처럼 오늘도 나의 좋은 면을 진심으로 칭찬해 주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내가 그렇지 못해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지만, 정말 진심으로 해 주는 이야기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해 보면 난 누구와 이야기를 해도 이야기가 꽤나 깊은 쪽으로 흐르게 되는 것 같아서 슬프다(?) 다른 사람들처럼 가벼운 이야기만 할 사람들과는 가볍게 나가게 되면 좋은데, 성격부터가 솔직한데다 그런 이야기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좋아한다' 고 해야 하나. 그 덕에 많은 친구들하고 '통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무겁기만 한 인상도 싫다. 하기야 사는 건 충분히 가벼운가- -_-;;
아, 암튼 공부한 후에 현우랑 핫도그를 사 먹고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딱 맞게 퇴근시간에 걸려 무려 두 시간을 버스 안에 있어야 했다.-ㅇ-
4. 성공, 미래.
많은 사람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요즘 와서 또 느끼고 있는 건, 꽤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성공' 을 의외로 많이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이란 뭘까? 그 분야에서 많은 성취를 하고, 부와 명예를 얻고, 안정된 노년을 보장받는 것? 긍정적인 바람이지만 실제 그렇게 사는 건 쉽지 않다. 그렇지만 간혹 적성이고 뭐고를 떠나서 무조건 이과는 의대 문과는 법대라는 둥,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걸 해야겠다는 둥, 지나치게 '성공지향적'으로 흐르는 기류를 느낄 때는, 아직 19살 밖에 안 먹은 친구들이 -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직 유동적이라는 행운을 쥔 아이들이 - 벌써부터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
물론 많은 선진국들처럼 체제가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거의 문제가 없는 대한민국에서 개인이 꿈꿀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예전처럼 정치 개혁, 통일 등이 학생과 운동권의 주요 관심사가 되는 시대마저도 지났다. 대학은 취업률로 평가받고 대학생은 예비 지식인이 아니다. 좋아지는 사회 보장 제도와 안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생각들은 굳어가고만 있다.
그러니, 이런 때야말로 진짜 개혁, 새로운 생각, 도전이 필요한 떄가 아닐까? 사회가 안정적이어질수록 사람들은 타성에 젖게 마련이다.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산다면 당신에게 성공 같은 건 없다. 먼저 고리타분한 통념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신이 지금까지 귀 아프게 들어왔던 성공으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넘쳐나서 막히고 있지는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에서 많은 걸 얻을 수는 없다. 길은 이제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생각치 못한 곳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이 진짜 성공할 수 있고 또 그래야 마땅한 시대라고, 난 생각한다.
스케르쵸 오오, 멋져~!ㅋ 2006/04/15 23:05 신고
테크니션 저는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직 유동적인 아이는 아니네요.ㅋㅋ 사실 대학에 오고 가장 힘든게 그거였어요. 꼬맹이가 난 커서 대통령이 될꺼야 하면 모두들 흐뭇해하죠, 그런데 30먹은 회사원이 그런소릴 한다면 미쳤다고 하겠죠? 변수가 작아지는 극단적인 예인데, 고등학생에서 어느정도 진로가 결정된 대학생이 되면서 나의 포텐셜이 쭉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ㅋㅋ 2006/04/16 00:50 신고
세로토닌 음, 역시 변수가 하나하나 결정된다는 건 받아들이기 쉬운 일이 아니겠군요 ㅎ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지 않을까요? ㅎㅎ 2006/04/16 12:39
돌돌 앗 정말 공감해요 선배; 미래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점점 그렇지 않게 변해간다는걸 느끼고 있긴 하지만요; 2006/04/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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