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블로그] 또 한번의 외도.
by 세로토닌 | 2006년 12월 11일 15:45
조회 111 댓글 0
사실은, 블로그가 싫은 건 아니었다.
블로그는 나름대로 글 쓰는 재미가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었고. 일기를 쓰면서 놀 수도 있었는데.,..
잠시 나는 다음 칼럼에 다녀왔다.
칼럼은 예전부터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내가 쓰는 글을 다른 사람들이
메일로 받아서 읽어주고, 읽을 만한 칼럼을 찾아다니면서 구독하는 일이
내겐 너무 환상적인 시스템으로 보였다. 심지어 18세 이상만 쓸 수 있다는
제한도 내게는 언젠가는 칼럼을 쓸 수 있어! 하는 희망으로 들렸고,
그때까지 칼럼아 기다려줘, 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물론 그건 오래 전 일이라 어느새 난 칼럼을 잊어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다음칼럼이 개편된 것이다.
다음칼럼은 예쁘고 깔끔했다. 물론 카페나 개인 홈페이지처럼 디자인의
자유는 많이 제한되었지만, 웬지 답답해보이는 네이버보다는 나았다.
글쓰기도 편했고, 심심할 때 들어와도 멍청히 글을 쓸 수 있고. 네이버
와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이 다른 것도 없었지만 나는 그냥 편했다.
그렇지만 옛날의 다음 칼럼은 아니었다. 다음이 블로그에 욕심을
좀 냈나 보다. 다음만의 그 칼럼 시스템은 어디로 갔는지, 구독하는
것만 남아 있고 정보와 아이디어, 잡다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전하던
그런 칼럼이 아니었다. 블로그와 똑같은, 칼럼 구색만 맞추려고 옆에
찔끔 하고 놔둔 작은 구독창. 블로그라고 한다고 해도 아무래도
적어질 수 밖에 없는 상호작용.
모르겠다. 다음 혹은 네이버. 나는 무엇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가?
둘 다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난 항상 찔끔찔끔 놔두고 오기만 한단 말이야...
사실 이 글을 쓴 것은 안부게시판 때문이었다. 내게도 여기에 온 건
거의 한 달 만인데, 와서 보니 안부게시판에 글이 있었다. 거의 매일, 아니면
이틀에 한 번? 다음의 잊혀져가고, 사랑받지 못하는 방명록과는 정말 달랐다.
정말 나를 필요로 하고 있었을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
결정은 언젠가는 내려져야 한다. 고등학생이라고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은
나의 핑계일 뿐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일은 소용이 없다.
블로그는 나름대로 글 쓰는 재미가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었고. 일기를 쓰면서 놀 수도 있었는데.,..
잠시 나는 다음 칼럼에 다녀왔다.
칼럼은 예전부터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내가 쓰는 글을 다른 사람들이
메일로 받아서 읽어주고, 읽을 만한 칼럼을 찾아다니면서 구독하는 일이
내겐 너무 환상적인 시스템으로 보였다. 심지어 18세 이상만 쓸 수 있다는
제한도 내게는 언젠가는 칼럼을 쓸 수 있어! 하는 희망으로 들렸고,
그때까지 칼럼아 기다려줘, 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물론 그건 오래 전 일이라 어느새 난 칼럼을 잊어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다음칼럼이 개편된 것이다.
다음칼럼은 예쁘고 깔끔했다. 물론 카페나 개인 홈페이지처럼 디자인의
자유는 많이 제한되었지만, 웬지 답답해보이는 네이버보다는 나았다.
글쓰기도 편했고, 심심할 때 들어와도 멍청히 글을 쓸 수 있고. 네이버
와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이 다른 것도 없었지만 나는 그냥 편했다.
그렇지만 옛날의 다음 칼럼은 아니었다. 다음이 블로그에 욕심을
좀 냈나 보다. 다음만의 그 칼럼 시스템은 어디로 갔는지, 구독하는
것만 남아 있고 정보와 아이디어, 잡다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전하던
그런 칼럼이 아니었다. 블로그와 똑같은, 칼럼 구색만 맞추려고 옆에
찔끔 하고 놔둔 작은 구독창. 블로그라고 한다고 해도 아무래도
적어질 수 밖에 없는 상호작용.
모르겠다. 다음 혹은 네이버. 나는 무엇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가?
둘 다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난 항상 찔끔찔끔 놔두고 오기만 한단 말이야...
사실 이 글을 쓴 것은 안부게시판 때문이었다. 내게도 여기에 온 건
거의 한 달 만인데, 와서 보니 안부게시판에 글이 있었다. 거의 매일, 아니면
이틀에 한 번? 다음의 잊혀져가고, 사랑받지 못하는 방명록과는 정말 달랐다.
정말 나를 필요로 하고 있었을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
결정은 언젠가는 내려져야 한다. 고등학생이라고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것은
나의 핑계일 뿐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일은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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