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인생이 짧다

by 세로토닌 | 2006년 12월 11일 16:28
조회 124 댓글 0
인생은 참 짧다.

사회가 몇천년 동안 지속되고 있음을 보면

이 사회가 겨우 몇십년 정도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들이

띠를 이어 이어 이루어 왔다는 것이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가끔 그 띠를 좀 꽁꽁 묶고 끊어지지 않도록 다져온 사람들은

죽은 후에 사회 안에서 '위인'이라 불리고 기억되었다.





삶이 무료할 때면 인생 계획을 세우곤 한다.

이때쯤에는 어떤 일을 해서 이렇게 되고 싶어, 하고 표까지 만들어서 적고.

책을 좀 더 읽고... 공부를 좀 더 하고.. 사랑을 좀 더 하고... 친구를 좀 더 만들고..

그러다 보면 삶은 무한대가 된다.

시간은 너무나도 적은데,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게 많은데...





역사 속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귀를 영원히 누리기 위해서 영원히 사는 삶을 바래왔다.

바람대로 영원히 살진 못했지만 결국은 웅장하게 매장된 인물 진시황이나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영원히 살 수 있는 신선들의 이야기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하면 과연 오래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수명을 늘리려고 발버둥친 인간들의 그 짧은 삶이 아름답지 못했기 때문이고,

너무나도 아름답게 살았음에도 짧은 삶을 산 이들이 죽은 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법칙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고 별로 신경쓰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지금 내 삶이 짧기를 바라는 것은

내가 숨이 끊어질 어느 그 날 웃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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