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셀 때 쓰는 말
by 세로토닌 | 2006년 12월 11일 16:38
조회 80 댓글 0
배추를 셀 때 쓰는 말 | 시대유감 2006/05/16 01:03
http://blog.naver.com/minajin/130004418904
포기란 배추를 셀 때에나 쓰는 말이다.
중학교 때, 학교의 등쌀에 과학경시 시대회를 보러 인천의 어떤 고등학교에 갔을 때,
내가 앉았던 책상에 씌여 있던 말이다. 이 말을 그 때 처음 알았기 때문에, 똑똑히 기억한다.
포기할 건 또 뭐가 있지?
그때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에겐 특별히 포기라는 말이 실제로 그런 의미로 다가올 일이 없었다.
뭔가 허영이 섞인 욕심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외적이든 내적이든 정당한 당위성을 가지고
내가 해왔던 모든 일들에서, 나는 내가 포기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건 내가 포기라는 무책임한 행위를 언제부터인가 가슴 깊이 혐오하고 경멸한 탓에
무의식적으로 아예 일상에서 지워 버리려고 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저 말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게는 아마 가장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든, 대충 하든, 그래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시작을 했으면 어쨌건 끝을 봐야 한다는 게, 내 나름대로의 신조.
http://blog.naver.com/minajin/130004418904
포기란 배추를 셀 때에나 쓰는 말이다.
중학교 때, 학교의 등쌀에 과학경시 시대회를 보러 인천의 어떤 고등학교에 갔을 때,
내가 앉았던 책상에 씌여 있던 말이다. 이 말을 그 때 처음 알았기 때문에, 똑똑히 기억한다.
포기할 건 또 뭐가 있지?
그때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에겐 특별히 포기라는 말이 실제로 그런 의미로 다가올 일이 없었다.
뭔가 허영이 섞인 욕심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외적이든 내적이든 정당한 당위성을 가지고
내가 해왔던 모든 일들에서, 나는 내가 포기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건 내가 포기라는 무책임한 행위를 언제부터인가 가슴 깊이 혐오하고 경멸한 탓에
무의식적으로 아예 일상에서 지워 버리려고 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저 말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게는 아마 가장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든, 대충 하든, 그래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시작을 했으면 어쨌건 끝을 봐야 한다는 게, 내 나름대로의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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