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수업?
by 세로토닌 | 2006년 12월 11일 16:48
조회 48 댓글 0
보충수업? | 시대유감 2005/08/02 20:19
http://blog.naver.com/minajin/120015938721
요즘을 가리켜 학교생활이라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충수업 기간인데다, 학기중에 학교를 정말 빠져나올 수 없는 곳으로 만들던 야간자율학습마저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보충수업이라는 것도 반강제라서, 오고 싶으면 오고 이런 것 없습니다. 심지어 지금 배우는 것까지 다 중간고사 범위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들은 언제나 그곳 그 자리에 계십니다. 이제는 오히려 저희가 걱정하게 됩니다. 그나마 방학 믿고 1년에 두 학기씩이나 학교에서 그 쌩고생을 하시는데, 방학때까지 이렇게 나오셔서 보충수업 하시고 아침에 선도 하고 그러시면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사시는 건지 하고요. 오늘 아침에도 들어오면서 활짝 웃으면서 반기시는 많은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반가운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하셔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충수업은 선생님들께 있어서도 안타까운 휴식의 포기입니다.
왜 우리가 보충수업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평소에 학기중에 하는 공부가 부족합니까? 수업시간이 그렇게 많이 부족하나요? 보충수업은 심지어 평소의 수업보다 10분씩 더 길기까지 합니다. 1학년 떄 하루에 5교시를 했던 그 시간표로, 4교시를 1시간씩 하니 시간마다 50분이 지나면 학생들은 점점 초조하고 지쳐갑니다. 수업이 웬만큼 재미있지 않으면 평소의 리듬에 맞추어 긴장을 하거나 풀거나 하게 되는데, 공부를 조금 더 시킨다는 요량으로 10분씩 늘리면 학생들이 자연히 피곤해지고, 그 다음시간에는 잠에 대한 유혹이 오기 마련이죠.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니까, 학교에서라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손 들어 보세요. 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공부해야 한다고 누가 그랬습니까? 방학 자체가 학교에 와야 하는 학생들의 의무를 잠시 동안 풀어준다는 것인데, 이 동안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못 했던 일들- 여러 가지 체험이라든가, 아르바이트라든가 말이죠- 을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준다는 것 아닙니까.(이것도 참 아이러니이군요. 자유를 학교에 맡겨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학생 시절에는 물론 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보장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그런 '또 다른 의미의'자유는 더이상 없겠지요. 그러나 왜 우리는 정식으로 정해진 시간 외의 시간까지 공부를 강요받아야 합니까? 그것도 자신의 의지에서 나오지 않은 이유로?
그리고, 그렇게 시키면 또 하는지, 잘 되는지도 물어보고 싶은 것 중 하나입니다. 방학 때 대충, 안 해도 돼 하는 마음으로 하는 공부는 정말로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선생님들이, 친구들이 주는 지금 공부해야 대학에 잘 간다는 압박은 책을 들고 있는 것 마저도 힘들게 합니다. 그러면서 공부도, 책읽기도 모두 '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누가 학생을 이렇게 처절하고 불쌍하게 만들었습니까?
저도 수능 잘 보고, 좋은 대학 가고 싶은 마음은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는 공부를 시키면 안된다는 이야기보다는, 학생들이 공부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부담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일은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마음이 편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은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호받으면서 살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소위 말하는 쳇바퀴 인생,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는 그런 인생을 살게 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선택하고 그것에 책임질 수 있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blog.naver.com/minajin/120015938721
요즘을 가리켜 학교생활이라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충수업 기간인데다, 학기중에 학교를 정말 빠져나올 수 없는 곳으로 만들던 야간자율학습마저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보충수업이라는 것도 반강제라서, 오고 싶으면 오고 이런 것 없습니다. 심지어 지금 배우는 것까지 다 중간고사 범위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들은 언제나 그곳 그 자리에 계십니다. 이제는 오히려 저희가 걱정하게 됩니다. 그나마 방학 믿고 1년에 두 학기씩이나 학교에서 그 쌩고생을 하시는데, 방학때까지 이렇게 나오셔서 보충수업 하시고 아침에 선도 하고 그러시면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사시는 건지 하고요. 오늘 아침에도 들어오면서 활짝 웃으면서 반기시는 많은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반가운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하셔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충수업은 선생님들께 있어서도 안타까운 휴식의 포기입니다.
왜 우리가 보충수업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평소에 학기중에 하는 공부가 부족합니까? 수업시간이 그렇게 많이 부족하나요? 보충수업은 심지어 평소의 수업보다 10분씩 더 길기까지 합니다. 1학년 떄 하루에 5교시를 했던 그 시간표로, 4교시를 1시간씩 하니 시간마다 50분이 지나면 학생들은 점점 초조하고 지쳐갑니다. 수업이 웬만큼 재미있지 않으면 평소의 리듬에 맞추어 긴장을 하거나 풀거나 하게 되는데, 공부를 조금 더 시킨다는 요량으로 10분씩 늘리면 학생들이 자연히 피곤해지고, 그 다음시간에는 잠에 대한 유혹이 오기 마련이죠.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니까, 학교에서라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손 들어 보세요. 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공부해야 한다고 누가 그랬습니까? 방학 자체가 학교에 와야 하는 학생들의 의무를 잠시 동안 풀어준다는 것인데, 이 동안 학교에 다니고 있기 때문에 못 했던 일들- 여러 가지 체험이라든가, 아르바이트라든가 말이죠- 을 할 수 있도록 자유를 준다는 것 아닙니까.(이것도 참 아이러니이군요. 자유를 학교에 맡겨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학생 시절에는 물론 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보장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그런 '또 다른 의미의'자유는 더이상 없겠지요. 그러나 왜 우리는 정식으로 정해진 시간 외의 시간까지 공부를 강요받아야 합니까? 그것도 자신의 의지에서 나오지 않은 이유로?
그리고, 그렇게 시키면 또 하는지, 잘 되는지도 물어보고 싶은 것 중 하나입니다. 방학 때 대충, 안 해도 돼 하는 마음으로 하는 공부는 정말로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선생님들이, 친구들이 주는 지금 공부해야 대학에 잘 간다는 압박은 책을 들고 있는 것 마저도 힘들게 합니다. 그러면서 공부도, 책읽기도 모두 '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누가 학생을 이렇게 처절하고 불쌍하게 만들었습니까?
저도 수능 잘 보고, 좋은 대학 가고 싶은 마음은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하고 싶은 이야기는 공부를 시키면 안된다는 이야기보다는, 학생들이 공부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부담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일은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마음이 편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직은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호받으면서 살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소위 말하는 쳇바퀴 인생,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것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는 그런 인생을 살게 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부터 선택하고 그것에 책임질 수 있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