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by 세로토닌 | 2007년 1월 2일 00:21
조회 143 댓글 0
비 (이웃공개) | 수험생일기 2006/04/01 14:28  


http://blog.naver.com/minajin/130003090610






비가 왔다.

오랜만의 비. 봄비다.

봄이 오고 있다.



모든 걸 씻어내리고

다시 환한 햇빛이 세상에 비칠 수 있다면.





현관 앞의 라일락에 봉오리가 맺혀 있었다.







내가 알고 있었던 것, 알아야 할 것, 알고 있는 것, 알고 싶은 것

知, 智?



가끔 머릿속 한 구석이 욱신욱신할 때도 있다.

조금만 더 기민해지면 좋겠다.





학교를 안 다니는 게 좋았을 뻔 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자퇴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타성, 도서실, 경쟁, 친구들이 나를 지탱해 주었다.

그러나 역시 꽤나 많은 걸 잃었다. 특히 '여유'.



적어도 작년에 자퇴를 하는 쪽이 나았다.







책을 읽고 싶다.

'하고 싶은 것','생각해 볼 것' 들을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으면 좋겠다.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이어주는 끈이 서서히 흔들리는 것이 느껴진다.
어렸을 때 그렸던 미래와 내가 걸어갈 길은 조금 다른 모양인가?



입시, 1년만 꾹 참고 공부하자.

나도 공부를 그럭저럭 즐기는 편이니, 나쁘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

라며 스스로를 위로해야만 하는 내가 불쌍해진다.









자유를 향해 가는 길은 아프다.

날 묶던 끈이 하나씩 끊길 때마다 눈물이 난다.



그래도 자유로워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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