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자신감을 주세요.
by 세로토닌 | 2007년 12월 5일 11:02
조회 588 댓글 0
열정과 자신감을 주세요.
그냥 닥치고 공부만 하면 어디든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겠지.
지금은 힘들지만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참을 수 있어.
라면서 죽기살기로 공부했던 지난 중/고등학교 생활을 돌이켜 보면서
지금 정작 아무것도 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은 제 자신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건 그냥 주는 대로 닥치고 공부하는 것 밖에 없고,
좋아했고, 인정받았던 그림 그리기는 언젠가부터 잊혀진지 오래고,
좋아했던 수학은 어렵다는 말에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고,
내가 잘 할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도무지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라면 대체 도전해야 하는 한계는 어디인지.
가능성을 믿고 살아왔어요 항상.
3학년을 앞두고 다들 말리던 전과도, 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했고
1학년 1학기 때 항상 믿는 과목이었던 수학이 미가 나왔을 때도
여름방학 내내 도서관에 다니면서 정석만 파서 결국 정복하기도 했죠
그런데 대학 공부는 한계가 있는 건가요?
선망하던 수학과나 물리학과 이런 델 가면 다른 애들이 너무 잘해서 죽나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재수까지 해서 학교에 가는 저는 방법이 없을까요?
노력은 재능을 못 따라가나요?
멘사라고 해서 다 천재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주변에 있는 많은 멘산들이 대학 공부가 어렵다고 징징대는걸 보면서
난 과연 안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렇기 떄문에 도전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지만
도전해도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앞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요즘은 더 커졌어요.
도전이나 위기 앞에서, 이걸 못 이겨낼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저는 지금 기회 앞에서 그것들이 닥쳐올까봐 망설이고 있습니다.
재수라는게 사람을 참 피폐하게 만드나봐요.
성적은 좋은데 할 건 없고 돈은 잘 버니까 의대에 간,
몇몇 친구들의 말이 와닿는 시점입니다.
정말 머리가 아프네요. 수능이 끝나도 끝난게 아니에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 진짜 걱정되네요.
125.133.177.110
(2007-12-04 02:31:50)
인생에 있어서는 죽음이 사람을 두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영생이라는게 죽음에 대한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듯...
달래양이 가지고 있는 근심, 걱정이라는 녀석들도...
사람을 두렵게 만들지만 없으면 또 인생을 무료하게 만들니 그것만이 만사가 아니지...
어차피 다가올 것들을 두려워하고 걱정하기보단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만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듯...
대체적으로 보면 학창시절에 어려움을 잘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이 나중에도 잘 못 이겨내더라고...
달래양 지금까지 잘 해왔고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으니 더 어려운 일이 있어도 본능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을거야~
힘내~ㅎㅎ
그리고 너무 쳐져 있지만 말고... 뭐라도 시작해봐...(논술 준비라든지 어학 공부라든지...)
쳐져있으면 고차원(?)적인 생각만 하게 되고 걱정거리만 많아지니깐...
안그래도 수능보고 나면 허전함과 공허함이 밀러오는 시기인데...
(2007-12-04 06:20:53)
1. 제 생각에 대학에서 하는 공부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하는 달리기 정도가 될 듯 합니다.
2.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은 잘하게 되더군요.(전 수학과)
노력도 중요한 재능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3. 잘 해낼 것 같은데 미리부터 걱정하지 마세요... 화이팅 e^^g
(2007-12-04 10:00:06)
이제 첫 진출을 하는 시기라 많은 고민이 있겠네요. ^^;
하지만 진로라는건 언제든 고민되는 것이에요. 항상 즐길 수 있다 라는 자세만 있다면, 꿋꿋이 헤쳐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힘내요 : ) 즐기세요~
(2007-12-04 11:24:55)
대학 공부가 어렵다고 징징대는 사람중 하나입니다만 ㅎㅎ (사실 제 생각에는 진짜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은 징징대지도 않고 조용히 포기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즐기니까 징징댈걸요 ㅎㅎ '아 공부가 너무 빡세' 이러면서)
이런건 직접 만나서 얘기해주는게 좋을 거 같아요 역시... 막상 쓰려니까 좀 길다는...
위에 형용오빠가 말씀하신 것처럼 노력도 중요한 재능 중에 하나인 것은 맞지만,
대학공부는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잘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이공계는요.
일단 본인이 힘들고, 회의가 느껴지니까. (이걸 왜 내가 알아야해, 같은 생각이 들면 말 다했죠)
하물며 수학과, 물리학과면...
어쨋든..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아직 시간이 많으니(대학 들어가기전이든, 들어가서든, 그 이후이던)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걸 찾는데 많이 쓰라는 겁니다. 나중에 직접 보면 한번 얘기해봐요 ㅎ
(2007-12-04 11:34:59)
진로와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지금..^^
이미 당신의 시작은 반이상의 성공입니다.
아무 고민없이 물 흘러가 듯 대학에 가고, 사회에 나가...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할 용기도 없으니~
그냥 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기를 즐기세요..^^
멋진 미래를 설계하는 첫 걸음입니다.
(2007-12-04 12:32:30)
징징대고 있지만 고등학생때는 맛보지 못했던 그 엄청난 새로움에..
계속 하고 있어요. 수학을 진정 좋아하신다면 오히려 즐거우실껄요?
공부는 어렵지만 하는것 잼있답니다.
(2007-12-04 13:28:40)
이렇게 말하면 멍청하다할지모르지만..
원하는 학교에 진학해도 같은과 CC사귀다가 헤어져서 곤혹스럽게 휴학을 하고 알바하다가 진로를 바꾼경우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도 똘아이 직장상사때문에 원형탈모 걸려서 다필요없다 내가살고봐야지..하고 뛰쳐나와서 뇌호흡다니는사람..부지기로널렸다..
너무아웅다웅살지마라..
나는 내수능이 10점만 "덜"나와서 내가가고싶엇던 곳이아니라, 부모가 가란데갔으면 인생편햇을꺼라고생각하는 사람이다...
수능 20점 덜나와서 가고싶은데못가고, 학교낮춰 유망한 과 가는 바람에 팔자핀 녀석도있다..
지금의 선택은 어쩜 너무많이 유동적일 수 있다..
(2007-12-05 09:26:53)
고등학교 졸업한지 30 년인데요. 돌이켜 보면 겁 먹지 마세요. 남의 이야기는 다 남의 이야기일 뿐이고,
직접 체험하면 다 다른 법이예요. 당황하지 말고, 겁 먹지만 않으면 어떤 일도 결국은 수습되더군요.
공부해 보겠다는데... 해 보겠다는데... 무언가 파괴하고 망치자는 것이 아닌 이상,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누군가, 어떻게든 도와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냥 죽 밀고 나가세요. 초 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인데...
그런 사람 치고 책임감 있고, 믿음성 있는 사람 드물어요.
글쎄요.. 진달래님께서 제 말에 귀기울여 주셨음 좋겠네요.
왜냐하면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이거든요.
문제는 <한계>인거 같은데요.
이 한계란 놈이 '참으로' 오묘합니다.
이건 얘기가 좀 기니 뒤에 하기로 하고.
대학공부 어렵나구요?
택도 없는 소립니다. 안어렵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대학공부 하기 어렵죠.
무슨 얘기냐구요?
대학공부 '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누구도 대학와서 고등학교때 하듯 착실하고 시간맞춰
성실하게 공부하지 않습니다.
제가 카이스트나 포공은 안다녀봐서 모르겠지만,
서울대에 있는 천재들하곤 안싸워봐서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좋아하는 사람에겐 공부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물리학과 기계공학을 복수전공하고 있고
수학과 과목은 두어개 과목 빼고 3학년것까지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제 '한계'라는 것에 대해 말하기로 하죠.
한계는 넘지 못하는 어떤 것이 되겠죠. 우린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넘으려 했는데 넘지 못하는 것'이 한계가 되는 겁니다.
'넘기도 전에 넘지 못할거 같아'는 한계가 아니라 포기입니다.
왜 대학공부 하기도 전에 한계를 생각하시나요?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수학에 재능이 없었다 생각합니다.
두줄 세줄 되는 간단한 증명도 저에겐 한계였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정말 한계라는게 오묘합니다.
한계라는건 분명 넘지 못할 어떤 것인데,
우린 때로 그걸 넘기도 하니까요.
누가 얼마나 자기의 한계를 넘고 더욱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가
그걸 가능케하는게 노력아니던가요?
전과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여름때 정석풀 때를 떠올려보세요.
솔직히 그건 한계가 아니였던 겁니까?
진달래님은 한계를 넘었던 거겠죠.
저는 수학을 사랑합니다.
새로운 개념으로 가득찬 그 눈부신 아름다운 세계를 잊지 못하기 때문이죠.
'무한'이라는 것에 '크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실수의 완비성'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에 무한의 크기를 나타내는 기수를 직관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제 한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유리수와 실수의 두 무한집합중
실수집합이 더욱 '큰' 집합이라는 칸토어의 증명이 전혀 와닿지 않았습니다.
(논리적으로는 물론 그랬지만요.) 하지만 어떤가요?
몇 번이고 이해하려고 생각하고 도전한 과정은 한계를 넘게 해주었습니다.
마치 다시 태어난거 같았죠.
좋은 흐름을 타세요.
노력은 한계를 넘게해주고, 한계를 넘은 경험은 다시 열정을 부릅니다.
열정은 다시 노력을 부르고 그것은 다시 당신의 한계를 넘게 해줄겁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다른 내일을 살아가게 되는거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진화하는 과정이 아닌가요?
ps. 정말 천재들이 득실되는 대학을 가신다고 해도,
천재만 필요한 분야는 없습니다. 물리와 수학분야가 그렇게
좁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달래 님.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젊은이들은 모두 스무살의 딜레마를 겪는다고.
고등학교, 특히 수험생일때는 수능만 바라보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수능을 보게 되고..
수능이 끝나니까, 자신이 무얼 해야될지 모르는 그 혼란스러움.
몇일전만 해도, 책상 앞에서 목숨을 걸고 공부를 하던 자기 자신이,,,
갑자기 비어버린 시간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만히 있으려니 불안하고..
내가 정말 대학에 가고 싶었던 건가, 대학에 가면 내가 원하는 낭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것입니다.
죽기 살기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일을 해보세요.
취미가 있다면 그 취미 생활에 몰두해보세요.
돈을 벌어보고 싶었다면, 당장 나가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보세요.
여행을 가고 싶었다면, 당장 돈을 구해서 여행 계획을 짜세요.
글쓰는 것을 좋아한다면, 당장 책 한권을 쓰고 출판사를 알아보세요.
그림을 좋아한다면, 당장 캔버스를 들고 길거리로 나가세요.
음악을 좋아한다면, 당장 나가서 아무 공원이든 가서 사람들 앞에 노래를 하세요.
수능 끝나면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많은 생각 해봤었죠?
이제 생각은 더 할 필요가 없어요.
무조건 실행에 옮기는 겁니다.
스무살입니다.
이제 성인입니다. 그토록 바래왔던 성인의 자유를 만끽하세요. 더불어 성인의 책임도 느끼세요.
스무살입니다.
스무살이기에 가질 수 있는 무모함과 패기가 있습니다. 그것들을 그냥 삭히지 마세요.
한없이 무모해지세요. 한없는 패기를 가지세요.
스무살입니다.
당신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스스로를 놓아주세요. 당신을 잡고 있던 족쇄가 없어졌습니다.
최선을 다해, 목숨을 걸어 즐기세요. 젊음을.
많은 도전을 해보고 많은 성공을 하세요.
그리고 더 많은 실패를 하십시오.
수많은 성공과 실패가 당신의 가슴속에 주는 선물은,
꿈입니다.
목숨을 바쳐 이루고 싶은 자신의 마음속의 꿈을 찾으세요.
덧붙여,
사람들이 많이 말했을 거에요.
대학에 가면 낭만이 있다고.
그건 다 거짓말입니다.
대학에 낭만 따위는 없습니다.
단지,
인생을 즐기고 꿈을 꾸는 내 자신이 낭만입니다.
대학에 낭만이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 속에 낭만이 있는 것입니다.
젊음을, 용기를, 열정을, 패기를, 낭만을,
그 무엇 하나 두려워 말고 꺼내 보이십시오.
당신은 스무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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