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otonin Paper

세로토닌의 생각 조각들과 기록들 (2007 - 2012)

진로

by 세로토닌 | 2008년 3월 12일 22:53
조회 782 댓글 0
지금 과외나 알바 같은 걸 해서 근근히 용돈을 구하는 게
가끔 진로를 걷는 데에 있어서 시간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만약 어떤 정해진 목표가 하나 있다면(이를테면 변리사를 해서 잘 먹고 잘 산다)
지금부터 변리사 시험 준비만 해서 졸업과 동시에 개업을 하거나 회사에 들어갈 수도 있고
(이건 실제로 들은 이야기지만;)
암튼.. 사시를 본다고 해도 그렇고 의사가 된다고 해도 그렇고
전문직에다가 pathway가 정해져 있으면 확실히 내가 지금 뭘 해야 되는지 안 해야 되는지
구분하기는 확실히 편할 것이다.

그치만 나처럼 아직 미래에 뭘 할지도 확실하지 않고, 또 그렇게 정해져 있길 원하지도 않으며,
그러나 언젠가는 나만의 재미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게 나의 고민이었다.


오늘(?) 통계학 수업을 듣다가 문득 해답을 발견한 것도 같다.
내가 가는 길이 곧 나의 길.

어제 누가 노래방에서 들었던 노래 가사 같은데 -_-;

아마도 열심히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다 보면,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이 '필요한 경력' 인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저번에 학교 진료소 갔을 때 간호사 아주머니가 전문직이 그렇게 좋다고,
여자 하기에 회계사처럼 좋은 일이 없어 보였다, 넌 수통이니 그쪽으로 가기 좋겠다

그런 말을 들었을때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어찌 생각해 보면 그래봤자 햇수로 그 사람의 반밖에 안 살았을 것 같은 나는
아직도 현실을 외면하고 꿈을 꾸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건 누구도 모르는 일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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